9월 리플렉션 페이퍼
박준용
관찰 9월의 오프라인 모임은 금산에서 열렸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떠나는 차량 행렬로 인해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예상했던 2시간 거리는 4시간이라는 고된 여정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진행 중인 기흥 캠퍼스 공사 현장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그 힘들게 도착한 금산에서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은 고작 1시간 반뿐이었다. 길 위에서 쏟아버린 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았던 만남, 그리고 급하게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상황이라 현장의 기억은 짧고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발견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코칭 대상 페르소나 설정 및 계획 수립' 시간은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엘도라도 팀이 진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교사 그룹'을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들을 분석하며 발견한 가장 큰 특징은 '책임감과 자발성의 반비례'였다. 교사라는 직업적 특성상 주어진 역할에 대한 책임감은 매우 강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무게 때문인지 스스로 움직이는 자발성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의무감으로 움직이는 조직에게 어떻게 자발적 동기를 심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짧지만 굵게 다가왔다.
제안 놓친 시간과 맥락 채우기. 1시간 반이라는 짧은 참여로 인해 놓쳐버린 다른 멤버들의 통찰과 구체적인 계획들을 공유 받아, 물리적 제약으로 생긴 공백을 채워 넣어야겠다. 그리고 '자발성'을 깨우는 질문 던지기. 책임감에 눌린 교사 그룹(또는 비슷한 성향의 조직)에게 팀 코칭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그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때 다 하지 못했던 시뮬레이션을 개인적으로라도 마무리해야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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