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저니 in 제주 <소요> 에서...
꽃순이
만화로 그려진 <소요>는 일제강점기 제주 해녀들의 항일 투쟁의 역사를 담고 있다.
맨몸으로 오직 빗창 하나, 호흡 한숨 에만 의지해 바다로 뛰어드는 강인한 해녀들의 투쟁기...
억압해오는 일제, 부당한 수탈에 맞서 수천명의 해녀들이 3년여에 걸쳐 도지사의 차에까지 뛰어 올라
순사들과 육박전을 감수하며 요구 조건 대부분을 관철시킨 승리의 역사임에도 잊혀지고 알려지지 못했다.
"아무것도 안 허민 나아지는 게 하나도 어서."
"말려지크냐?"
이 두 문장에서 이 날들에 해녀들을 일으키고 나서고 싸우게 한 결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은 숨죽여 당해줄 수 없다, 더 이상은 용납하지 않겠다, 이제는 일어나 우리를 외치겠다...
지금은 해녀박물관이 있는 세화리, 하도리 부터 종달리, 성산리, 멀리 우도 연평리까지
긴 세월 끝내 지정상인제를 철폐하고, 해녀 조합비 정상화, 담당 서기 면직, 해녀조합 운영 공개 등
요구 사항을 차곡차곡 이루어간다.
먼 섬의 동쪽 변방에서 해녀인 여성들의 항일 투쟁을 다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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