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_대화란무엇인가(데이비드 봄) : 2. 대화란 무엇인가? (9)

파스칼 pascal
(본) [대화의 한계] 보통 상하관계가 있고 권위라는 원칙에 따라서 조직되는 것이 가족이다. 가족이란 의무를 토대로 만들어진 매우 권위적인 조직이다. 가족간의 대화가 어려운 이유는 권위와 상하 질서가 대화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일을 진행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권위가 필요하다. 때문에 한계를 정하고 대화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말하자면 목적이나 목표를 생각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한계를 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개방하는 것이다. 사회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게 돌아가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종식시킬 정치적인 해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화에서 특정 의견이 중요하지 않듯이 중요한 것은 해답이 아니라 대립을 완하하고 마음을 열어 모든 의견을 살펴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자신의 의견과 가정을 공유하고, 타인의 가정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화는 다양한 의견과 가정을 집단적인 방식으로 드러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화를 넘어서] 개인 차원에서든 집단 차원에서든 의식의 본질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개인이 바뀌어도 전체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집단적으로 ‘함께’ 변한다면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핵심질문은 이것이다. 이러한 변화 과정의 필요성이 느껴지는가? 대화에서 우리가 이처럼 일관성 있는 높은 에너지를 발산할 경우 단순히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집단 이상의 뭔가를 할 수 있다. (깨) 대화는 어떠한 가이드나 한계가 없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Team of Teams]에서 언급하는대로 팀원들이 시간을 정하는 것이 아닌 식사나 가벼운 티타임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업무 시간으로 정해진 회의나 대화의 시간이 아니라, 자유시간을 통해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대화가 개인적으로 또는 공동체집단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면서 더 나아가 사회까지 그리고 지구촌까지 대화의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화에 대한 저자의 비전에 도전을 받는다. (적) 2016년 덴마크 교육탐방을 갔을 때에, 어느 학교나 오전 10시 30분경에 티타임 시간이 있었다.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간식을 먹고, 교사들은 교무실이나 카페 공간에서 동료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억으로는 티타임 시간이 거의 30분 정도가 되었던 것 같다. 교육 탐방에서 이것이 가장 부러웠고, 이것을 당시 근무하던 학교에 도입하기 위해 리더십들을 설득했는데, 주 1회 분기 정도만 실험적으로 실행되다가 결국 없어졌다. 교무팀에서 그럴 ‘한가한’ 시간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협동조합 창업하고 10개월이 지난 시점인 지난 4월부터 매주 운영회의때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간단한 식사를 나누면서 운영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그런 개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효율적인 업무연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회와 지구촌까지 확장가능한 대화 프로세스는 보드게임 개발 테마에 좋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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