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_진성리더십(윤정구) : 제1장 리더십의 현주소 (1) 연기하는 리더

파스칼 pascal
(본) [연기하는 리더] 21세기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종교 모든 영역에서 대혼란을 겪고 있다. 혼돈의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본질과 그 본질을 구현하는 제반 부수적 수단의 톱니바퀴들이 서로 구조적 괴리를 일으켜 겉도는 현상인 디커플링(Decoupling) 문제다. 연기하는 삶은 한 때 한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는 회장님들의 전유물이었다. 사회적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휠체어를 타는 모습은 누구다 다 인정하는 연기였던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 부패한 사회적 엘리트들이 서로 은밀하게 연대해가며 자신들의 연기를 공공연하게 제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월호 사건은 본질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치부를 그대로 보여준 역사적 비극이다. 니체가 경고했듯이 사람들은 본질에서 벗어나면 이상한 짓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한 마디로 한국은 본질을 잃고 표류하는 배이다. 본질을 읽고 표류할 때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대한 혼동을 일으키는 아노미의 바다에 빠지게 되고 이 아노미의 바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연기하고 치장하고 꾸미는 일에 몰두한다. (깨) 개신교 화란 개혁주의 신학의 본산인 네덜란드 깜뻔신학교의 후배는 지금 한국의 자유주의의 본질을 공부하고 있다. 담당 교수가 한국사람이면 한국의 context에 맞게 연구하라고 했던 것이다. Text로서의 교리를 강조하는 화란 개혁주의 신학교는 학문자의 context를 존중하는 곳이다. 한국 저자의 리더십 책을 읽다보니, 우리가 처한 context 맥락에서 진성리더십을 잘 설명하고 있다. (적) 교육의 주제들을 개인 차원, 사회-공동체 차원, 세계-환경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본 책은 일단 개인 차원의 수준에서 읽어야 한다. 즉 먼저 개인을 돌아보며 성찰하기 위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리더십을 적용시킬 나의 필드는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다. 문제는 선택과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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