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리플렉션페이퍼_마동석
정동석
늘 하는 질문을 오늘은 내게 던져보는 시간이었다. "왜?"
MTA 팀코칭 연수가 7부능선을 지나는 지금....그동안의 배움을 돌아보는 시간은 시키지도 않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스스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교육이 나의 물리적 시간의 부족을 핑계로 소홀히 여기고 있음을 새삼 받아들이는 시간이었다. 억지로 담고 있는 연수 내용들은 기억에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팀원들의 메모를 보며 배운 내용이 이렇게 많았나 라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기도 했으며, 혼란스러움이 많았다.
<관찰>
오늘은 팀원들을 관찰했던 것 같다. 이곳에 왜 와 있는지를 알고 싶어졌다. 학습에 집중하고 있는 시커스 팀원 한 분 한 분의 모습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이었다. 서로의 의견이, 서로의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팀코치님들의 긍정적이면서도 올바른 사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들, 수용은 하나 어떻게와 무엇을, 왜와 무엇을 구분하며 프로세스를 완벽히 이해하려는 의욕과 열정들.....나에겐 없는 그런 것이었다. 성과 중심의 삶이 강조되고 있는 현장을 오늘도 직접 경험하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발견>
용어는 생각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가지를 상기시키는 시간이었음은 분명하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의 진정한 의미가 단순한 시작과 끝이 아님을 다시 새기는 시간었다. 또한 프로세스는 공동비전을 목표로 하는 팀코칭에서는 필수요소라는 생각이다. 코치님이 강조하신 미션과 비전, 과정에 해당하는 전략과 전술 등은 팀코칭에서는 중요한 것들이다. 학교가 나아가는 방향이 그래야 함을 씁쓸하게 나마 생각하는 나를 발견한다.
다른 팀의 팀코칭에 참여하며 5-whys라는 쓸모있는 프로세스를 하나 익힐 수 있었다. 아는 게 힘이 아니라 아는 걸 직접 해보고 깨달으며 배우는 실천적 교육의 의미를 느즈막히 한번 더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었다.
배움을 되돌아 본다는 것은 현재를 아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늘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과정이다. 결국 교사라는 위치가 만들어낸 타인을 위한 교육 방법 중 하나이나 교사 자신에게 직접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연수는 리플렉션 페이퍼를 통해 그 하나를 안겨주는 시간이며, 18일의 연수는 톺아보는 시간을 일부러 할애해 자칫 잊고 있을 항로를 바로 잡는 시간이었지 않았을까.
포스트 모토롤라가 치우치는 생각을 바로잡고 5C를 통해 팀이 각자의 목표가 아닌 팀의 하나된 목표의 실행을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고 지속적인 반복을 하는 것은 바른 길을 찾는 과정 중심의 학습 기반이라 생각되기도 하다.
<제안 아니고 고백>
뇌가 완전히 멈춰있는 나를 느끼고 있는 순간이다. 슬럼프는 아닌 듯하다. 그냥 멈췄을 뿐. 하고 싶지 않아서 가 아니라 해야 할 이유를 찿지 못한다. 이젠 학교의 일도 잘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게 번아웃이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남아 있는 많은 과제(?)를 해낼 자신이 없다.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나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이다. 답을 찾을 수 없는 나를 어떻게 끌고 가야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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