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란 무엇인가] 집단 사고의 본질 (일요일)
싸부(김성희)
(본) 다른 예로는 강연을 들 수가 있다. 청중의 마음속에는 어떤 의미든 표상이 형성된다. 무언가를 설명하는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우리 마음속에는 실제 자신이 인식한 것처럼 표상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표상은 실물 자체와 같지 않을 것이다. 실물에 비해 상당히 추상화 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표상은 실제 인식하는 모습 중에서 흥미로운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형태가 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끊임 없이 표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주목할 사항은 이런 표상이 생각이나 상상 속에만 존재하지 않고 실제 인식 또는 경험과 융합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가감 없이 '제시된'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알고 보면 감각, 사고, 어쩌면 약간의 통찰 등이 결합 된 사물일 수 있다.
(깨) 우리가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을까? 객관적으로 나를 보기 위해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 보다는 좋겠지만 100% 객관화 할 수 없다는 것도 100%사실이다.
(적) 손 맛은 사람의 됨됨이와 비슷하다. 음식은 다양한 재료들이 섞여 맛을 낸다. 그러나 다 맛있지는 않다. 맛은 손 맛이 있을 때 가능하다. 감각, 사고, 경험, 약간의 개인적 통찰 등은 음식을 만들어 내는 원 재료라고 할 때 그 모든 것을 어울리게 해서 썩 괜찮은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은 그러한 재료들을 다루는 원천인 사람의 됨됨이에 있지 않을까? 다양한 인생의 원 재료들을 맛있게 다룰 수 있는 됨됨이 괜찮은 사람의 조건은 무엇일지 이것을 찾아 적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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