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누구인가
김명희
사이먼 시넥이 쓴 리더 디퍼런트를 읽으면서 이 분이 요구하는 리더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사람을 중시하는 리더는 실패하지 않는다' 를 서문으로 첫장에 아프가니스탄에 미군들이 활동할때 그들을 구하러 들어갔던 조니 브라보를 예로 들었다. 조니 브라보의 예시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누굴 구할 수 있을만큼의 전문가였고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 그리고 그들이 위험에 빠진 상황을 보는 통찰력과 직감도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과 함께 공감할 시간과 훈련도 있었다.
하지만 공감 능력이 있어도 자신의 생명을 걸고 조니 브라보 처럼 자신이 책임지는 부대가 위태로운지 확인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드는 리더는 거의 없어서 이렇듯 예문에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는 위대한 뉴스가 되기도 하고 ........................,
기업의 리더들은 다른가? 기업의 리더는 팀(작던 크던 )의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가지고 함께 미래를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그 사람들을 책임져야 한다. 예전에 어떤 스타트업 대표가 기업의 미래가 어두운 상황에서 그 어려운 과정을 넘는 이유가 직원들의 급여를 주는 일이 얼마나 성스러운 일인가에 대해 자각했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언급하는 걸 들은적이 있다.
사회에 대한 사람들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다 보니 '어쩌다' 사회적 경제조직의 리더가 되어있다. 리더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과 내가 그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염연히 다르다 . 처음 레드캡 과정을 시작하며 반지의 제왕에 여러 리더들의 모습을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그들 모두 다양한 리더의 모습이지만 자기의 인생을 걸고 목적에 헌신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심장 뛸만한 목적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있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동반되었다고 보여졌다. 그렇기에 반지 원정대를 하는 분명한 이유를 위해 각자의 맡은 일 가운데 서로를 믿고 자신의 일을 성취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내가 존경하는 리더중에 선교회를 이끌던 분이 계신다. 매주마다 군인들을 위해 전국을 다니시며 그들의 간절함 (그게 초코파이던, 외로움이던 그 무엇이던지) 을 채우기 위해 그 많은 예산을 들이셨고 해외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현지의 개발과 지원을 하고 여러 문제있는 청년들을 키우기 위해 공동체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무료로 먹이고 학비를 지원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만들어 내보내셨다. 그 과정에서 늘 그분의 삶보다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일을 우선순위에 두셨다. 15년이라는 선교회 리더의 기간동안 체력이 소진되신 상황에서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 그분이 소천하셨을때 그분 앞에 남은 재산은 없었다. 다 나눠주셨기 때문이다. 그 시간 시간을 다 지켜보았기에 사람이 우선이고 공감하고 책임지고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꿈을 꾸고 위에 언급했던 모든 좋은 내용을 담은 리더의 모습을 난 내 앞에서 본 행운아다.
하지만 리더 디퍼런트에서 사람을 소중히 하는 리더는 실패하지 않는다에서 실패라는 기준을 뭘로 볼거냐 하는 문제가 생긴다. 리더는 적어도 100년 이후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면, 동시대의 사람들에 눈에는 그 리더가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명성을 날리고 거대한 조직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거대 자본이 모여야 성공한 리더라는 편견이 우리안에는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어도 100년 아니 500년 후에 역사(너무 거장한 사극 대사지만)가 말해줄때까지 리더의 역할은 내가 리더를 그만둔 다음의 세대와 미래의시간도 예상하고 다음의 리더를 키우는 작업을 해야한다. 그리고 ........................ 조용히 사라질 준비가 되어있는가 하는 것도
리더는 많은 헌신과 책임이 필요하지만 또 리더는 외롭고 고달프다.
그 리더를 하고 싶은가 아닌가는 늘 우리의 선택이다. 어떤 리더가 될것인지도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어떤 리더가 정말 사람을 생각하고 이 시대의 롤모델이 될 리더인지 적어도 어렴풋이 알면서도 책을 읽고 리더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는 것은 아마도 그 리더가 되기 위한 우리의 시간들앞에 두려움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아는 이야기를 담아가는 저자의 글들이 왜 방어기제로 내 마음에 작동하는 지에 대해 들여다 보았다. 난 그런 리더가 되고 싶지만 그런 리더의 삶이 어떠한지 알고 있기에 여전히 두렵고 무서운것이다.
그래도 레드캡에 어쩌다 코치를 학습하며 그 두려움을 나누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고 나 혼자 할 수 없기에 팀이 있어야 하는 것도 더~~~ 알게 되었다. 레드캡을 하면서 함께 할 팀이 있어 든든했다. 준비된 사람들이 모인다는게 이런 시너지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만날 시간들을 기약하며 ~~ 그때까지 리더로서의 삶에 한발 걸음을 옮겨봐야겠다.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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