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_진성리더십(윤정구) : 제1장 리더십의 현주소 (2) 탐욕의 리더

파스칼 pascal
(본) [탐욕의 리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세계에서도 본질과 수단의 톱니바퀴가 서로 겉도는 현상인 디커플링은 보편적인 현상으로 정착되어 왔다. 문제는 이 디커플링 뒤에는 항상 탐욕의 세력이 숨어 있다는 점이다. 회사 경영진의 이기적 욕망의 문제가 수면으로 처음 떠오른 것이 2001년에 터진 엔론(Enron) 사태이다. 1985년에 설립해서 2001년까지 16년간 쌓은 명성이 회계장부의 조작이 발각되자 단 몇개월 만에 공증분해 되었다. 미국연방정부는 2002년 사베인즈-옥슬리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 회사들의 회계부정을 꼼꼼히 점검하기 시작했다. 엔론은 빙산의 일각게 불과했던 것이다. 이것은 2010년 우리를 괴롭했던 리먼 브라더스까지 이어지게 된다. 결국 미국이 누리고 있던 지금까지의 호황은 실물경기의 호황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경영자들이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연출한 거품이었다. 세계적 불황은 경영의 본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미국 경영자들의 탐욕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외채위기(1980년대), 아시아의 금융위기(1997년), 닷컴 버블(200년), 미국의 주택금융 위기(2006-2007년), 세계 금융위기(2007-2008년), 유럽의 위기(2010년) 등등은 다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형성된 금융경제의 버블이 꺼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혼란이다. 경제에서 주인의 역할을 해야 할 실물경제가 손님으로 밀려나고 반대로 손님이었던 금융경제가 주인으로 행세하는 디커플링이 L자 경기침체의 주역이다. 실물경제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한 동기를 상실하게 만드는 주범이며, 기회에 대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비도덕적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제적 양극화에서 시작한 양극화가 사회의 다른 영역의 양극화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삶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부수적인 것들, 주변적인 것들이 본질을 대체하기 시작하는 디커플링에서 시작되었다. (깨) 도넛경제학에서도 ‘도넛’으로 들어가려면 부와 소득의 양극화 경향을 역전 시켜야하며, 이를 위해서 ‘성공한 자가 성공한다’는 되먹임 회로를 상쇄하고 약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의 악마적인 현상들 뒤에는 인간의 탐욕들이 도사리고 있다. 진성리더십과 탐욕은 함께갈 수 없다. (적) 도넛경제학에서는 1988~2008년에 전 세계 대부분의 불평등이 증가했고 그 결과 중산층이 무너졌고, 세계 소득 증가량의 50퍼센트 이상을 부유층 최상위 5퍼센트가 독식하고 있으며, 가난한 50퍼센트가 차지하는 몫은 11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시작된 여러 경제적 위기들은 가진자는 더 갖게, 못 가진 자는 더 못가지는 현대판 봉건제도를 만들었다. 현대경제학의 실패의 원인과 결과는 미래세대들에게 꼭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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