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1 나의 독서 습관
이효현(바람빛)
내가 듣고 보고 말하고 쓰는데에 어떤 감각이 작용하는지 차분히 살펴보아요. 입출력에 작용하는 감각들에 대한 명상 쯤이에요.
- 듣고 보는 과정에서는 나의 경험과 생각들이 올라온다. 마치 말이 집중해서 달리게 하기 위해 뭔가를 눈에 장착한 것처럼, 곧바로 나는 해석과 비판을 한다. 나는 말이 된다. 그 말이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아주 힘들다. 하지만 나는 말이 아니기에 뭔가 다른 내면의 감각이 작동한다. 그것이 이끄는 대로 말하고 쓰기란 쉽지가 않다. 그 감각과 맞닿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듣고 보고 말하고 쓰기를 한다.
읽기도 쓰기도 가벼워지는 시대랍니다. 인공지능 무한확장으로 더 그래요. 우리엑 여전히 읽는 힘, 쓰는 힘이 필요한 시대인가요?
생각을 보류하고 마음과 마음이 만나기 위해, 대화를 하낟.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을 해도 그것은 과거의 데이터일 뿐이라는 생각이든다. 생생한 현재를 감각하고 모든 가정을 보류하고 서로의 마음과 에너지를 느끼며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직은 인간의 영역인 듯하다.
읽기 쓰기가 치유하는 역할도 한다는데, 믿을만한가요?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썻던 글을 몇년 지나 , 혹은 나중에 읽다보면 그때의 상황과 감각이 살아나기도 하지만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연민과 그리움으로 바라봐지기도 한다. 나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일기고 해서 치유적이라 생각된다.
읽기쓰기 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시간이 없다. 할일이 너무 많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잠이 많아서 잠을 자야한다. 게으름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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