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_진성리더십(윤정구) : 제2장 리더십의 미래 (6) L자 경기

파스칼 pascal
(본) [L자 경기] L자 경기란 한 번 떨어진 침체의 국면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기의 국면을 이야기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이제 빠르고 손쉬운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하고 있다. 저성장과 경기침체는 21세기 경영의 새로운 조건이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등의 근거 없는 낙관론에 기반을 두고 회사를 운영할 경우에는 제일 먼저 치명적 타격을 받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L자 경기에서는 그간 거품을 창출하는데 기여했던 광고와 마케팅이 몰락하고 여기에서 빠진 거품들을 고객에게 가치로 돌려줄 수 있는 사명을 가진 회사들만이 생존하게 될 것이다. (깨) 학부때 건축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건축경기만 놓고 보자면 1997년 IMF구제금융 때부터 L자 경기침체였던 것 같다. 대학 입학할 때에는 모두가 전공을 살려 각자 원하는 건축회사에서 미래를 꿈꿀줄 알았는데, 개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우리는 모두 각자 살 길을 찾아야만 했다. 다른 전공으로 대학원 공부할 때, 새벽에 우유 배달하면서 설계사무실을 다니고 있었던 건축과 선배가 생각난다. 한때 그러니까 70-80년대에 한국은 경제적인 고성장을 경험했다. 물질의 축복을 강조했던 교회가 그에 맞춰 폭발적인 성장을 했는데, 아직까지 그 교회의 방식을 교회성장의 모델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적) 시대만을 탓할 것인가… 어찌보면 대학 졸업을 앞두고 급격한 사회적 변화에 방황을 했었다. 물론 지금의 MZ들은 태어나면서 성장하기까지 줄곧 신자유주의라는 신흥종교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금수저가 아닌 이상, 그 상실감과 박탈감은 더 클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만 말한다면 무엇이 변하겠는가? 어쩌면 우리의 자녀들은 지금의 MZ들 보다 더 혹독한 세상을 살아나야 할 수도 있다. 우리 역사에서 경제버블 속에서 유영하던 사람들은 극히 일부 세대이다. 그외 대부분의 세대들은 전쟁, 가난, 주권침탈, 인권탄압 등 그들만의 어려움 속에서 그 시대를 살아냈다. 각자의 삶은 각자의 몫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협력이나 연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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