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대화란무엇인가(데이비드 봄) : 1.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파스칼 pascal
(본)
같은 국가 내에서도 사회 계층, 경제적 지위, 정치 성향이 다르면 서로 이해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커뮤니케이션의 어원의 한 가지 의미는 ‘뭔가를 공통된 것으로 만든다’이다.
대화에서는 한 사람이 뭔가를 말하고, 상대가 그에 반응한다고 해도 의미가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또한 양쪽이 서로에게 고정된 정보를 주듯이 특정 개념이나 관점을 전달하려고 든다면 커뮤니케이션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생명이 없는 사물이나 자연과의 관계에서도 커뮤니케이션과 유사한 요소가 개입된다.
예술가의 작업에서 예술가와 그가 작업하는 소재에 공통된 새로운 무엇이 끊임없이 창조된다.
과학자는 자연을 상대로 유사한 대화를 하며, 이런 과정은 현실의 생활 영역까지 확장되고 전반적인 삶의 환경에 공통되는 새로운 구조가 끊임 없이 창조된다.
자신은 물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면 이런 창조적인 흐름속에서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이유는, 사람이 행동으로 옮길 때에 자신은 타당한 방식으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런 모순에 직면하는 것을 피하고자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폐쇄성’의 본질은 회피가 아니라 무감각이다.
자신의 ‘폐쇄성’의 본질을 의식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사고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타인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교묘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수한다.
대화 참여자들은 전달되는 내용에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케뮤니케이션을 ‘가로막는’ 내면의 움직임에도 온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럴 때 우리는 새로운 무엇을 창조하게 된다.
(깨)
‘사실형 사고’에 익숙하다보니, 대화를 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사실형 사고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말을 한다.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와 생각을 고수하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아이디와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판단한다. 즉 상대방과의 분리가 일어난다.
‘참여형 사고’는 상대방과 자신의 연결점을 유지하는 대화를 돕는다.
창조적인 대화를 위해 ‘Y메시지’도 ‘I메시지’도 아닌 ‘W메시지’를 훈련해야 한다.
(적)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나의 사고를 ‘주의’깊게 성찰해보면, ‘당신이 틀렸어’ 또는 ‘당신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이 두 가지가 지배적이었다.
대화를 통해 특정 결과를 기대하고, 그 결과는 내 자신의 기여가 크길 바란다. 여기에서 성급함과 공격적인 대화 패턴이 드러난다.
천천히 판단하고, 공격적인 말은 멈춰야 한다.
매주 목요일 협동조합 회의를 생각해 본다. 운영진 남자 셋이 ‘사실형 사고’를 기반으로 치열하게 대화한다. 적어도 결말을 낼 때에는 ‘참여형 사고’를 유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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