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라는 끝맺음 그리고 희망' 리플렉션 페이퍼

주승훈
지난 3월 부터 오늘 12월 6일 금산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MTA 팀코칭 세션이 끝이 났다. 끝나고서 오는 아쉬움과 뭔가 꽉 붙잡고 있던 추 하나가 떨어진 느낌이랄까.. 어제 쇼케이스부터 뭔가 울컥한 감정이 드는 순간이 꽤 있었다. 내가 MTA 팀코칭 과정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 모든 순간이 연결되는 점이었다. 오늘은 관찰, 발견, 제안 보다는 생각나는대로 쓰고 싶다. 정말 멋진 사람들과 함께 했다. 팀의 막내이면서 팀리더 팀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 역할을 잘 하진 못했다. 인생에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나는 배울 점이 많은 이들과 함께 했다는 게 너무나 감사했다. 교육에 교 자도 몰랐던 내가 맨땅의 헤딩을 하며 교육이라는 그것도 대안교육이라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들어왔다. 6개월 차 교사에서 시작한 팀코칭. 학교를 적응하기 바빴던 내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팀코칭은 우선순위에서 조금은 밀렸다. 그래 출석이라도 잘해보자는 마음. 나는 팀코칭 과정을 통해 인생 선배 동료 코치들에게 많은 인사이트와 삶의 조언을 들으면서 성장했다. 돌아보니 신입교사인 내게 팀코칭만큼 좋은 교육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나는 교사로서 성장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팀코칭이란 과연 무엇인가 여전히 이해되지 않은 무언가였다. 어제 쇼케이스 토크 때 쏭이 했던 말이 있다. 뭘 배우는거지? 그러다가도 집에 가서 보면, 돌아보면 뭔가 남는 그 무언가. 그 말이 나는 공감이 갔다. 팀코칭 과정을 하며 혼자에서 함께 한다는 것. 나의 무의식에 '함께' 라는 단어가 자리 잡았다. 기존의 나에겐 혼자하는 도전들이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웠던 것 역시 순간순간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 팀코칭에서도 적응하기 바빠 나만 보였던 순간이 많았다. 일단 출석은 하자, 일단 과제를 하자, 그러다보니 급급했고, 여유가 없었다. 끝나갈 무렵에 주변에 동료와 코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 랩에서 사람책 과정, 많은 팀프러너들을 만나며 나는 용기를 얻었고,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기업가 정신, 창업가 정신 마음 속에 무언가 꿈틀대기 시작했고, 울림이 느껴졌다. 학교에서 러닝바이두잉 수업을 열었다. 수업 발표를 할 때 뭔가 부정 당하는 느낌이었지만, 끝내 이 도전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까지. 물론 내 마음대로 되지만은 않았다. 그 과정에서 거울치료를 했다. 우리의 코치님들은 얼마나 많은 고충이 느껴졌을까. 해봐야 그 마음을 알게된다. 나라는 사람은 결국 머리보다 가슴으로, 몸으로 체화해야 더 내게 깊게 와 닿는다는 것도 느꼈다. 중간중간 오는 허무함, 박탈감도 있었다. 내로라하는 실력을 가진 동료들. 내가 좀 더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감정들, 남들이 바로 이해 할 때 나는 세 번은 더 들어야 이해가 가는 타입. 사실 여전히 많은 틀이 익숙하지 않은 점도 고백한다. 어젯 밤 개밥바님이 했던 말이 있다. 30세 이하,40세 이하 이 과정을 들은 사람은 정말 대박이라고,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나는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 하지만 과연 그 느낌이란 뭘까 궁금하기도 하다. 오늘 360 평가를 하면서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팀의 기여도에 대해서. 내가 가진 책임감이라는 비중이 실질적으로 덜 했음을 인정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 수업을 직접 해보지 않았다면 더 했지 않았을까. 하지만 간디학교의 한 사람으로서 전달해야 할 때는 전달했던 과정, 좌충우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점, 100퍼센트 출석에 감사한다. 엘도라도 팀장님 지니님을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2027년 무궁화 훈장을 받은 것처럼 씨커스가 앞으로 이뤄갈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학교가 마을을 살리는 모델 만들기로 상을 받는 것. 선진지 견학, 구도심 재상 사업, 행사진행, 트레일 마라톤, 국제적 행사, 농촌 유학 플랫폼 이 부분들이 실제로 이뤄질까 하면서도 상상하면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앞으로 씨커스가 지속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꿔본다. JU라는 팀코치로서 2026년의 나는 어떤 성장을 이룰까? 내가 이 곳에 있는 소명은 무엇일까? 금산군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릴 수 있을까? 3개 학교가 연결되어 금산미래교육네트워크가 활성화 되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흘러 세상에 퍼지면 좋겠다. 1년 간 멋진 동료 코치들과 함께 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고생했던 로마로꽃 팀코치팀 로또, 마르코, 로빈, 꽃순이 1년 동안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동료 코치인 개밥바, 조코, 지니, 젤리, 스카이, 대금, 마동석, 앤소장, 쭌 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평범한 팀이 세상을 바꿉니다 씨커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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