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리플렉션 페이퍼]

박준용
주제: 반쪽의 참여를 채운 온전한 통찰, 코칭의 본질을 마주하다 관찰 (Observation) 10월 모임은 '40+' 커뮤니티라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신뢰와 안정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우리는 지난달 금산에서 설정했던 '교사 그룹' 페르소나에 대한 팀코칭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니님과 함께 강단에 섰지만, 솔직히 나의 마음은 100% 개운하지 않았다. 물리적 거리와 상황적 제약으로 인해 실제 팀코칭의 실행 과정에 직접 '참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표는 매끄러웠을지언정, 그것이 온전히 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언어가 아니라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어진 '팀코칭 효과 극대화' 세션은 그 아쉬움을 단번에 상쇄시킬 만큼 강렬했다. 그 시간은 내가 그동안 코칭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시간이었다. 발견 (Discovery) 1. 현장성의 부재에 대한 자각: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도 직접 부딪히는 '현장' 없이는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지니님이 현장에서 느꼈을 미묘한 역동을 나는 공유받지 못했고, 그 간극이 발표의 깊이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2. 코칭의 삼위일체 (Mindset, System, Method): 무엇보다 큰 발견은 '팀코칭 효과 극대화' 과정에서 얻은 통찰이다. 나는 그동안 '어떤 도구를 쓸까(Method)'에 집중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날의 배움을 통해 마인드셋(Mindset)이라는 뿌리, 그것을 지탱하는 시스템(System), 그리고 그 위에서 작동하는 효과적인 방법(Method)이 하나로 연결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코칭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찾아헤매던 코칭의 깊이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코치의 철학과 구조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될 때 팀은 비로소 변화한다는 사실.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탁' 하고 맞춰지는 전율을 느꼈다. 제안 (Proposal) 현장으로 들어가기: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제약이 있더라도 실행의 현장에 내 몸을 두겠다. 참관자가 아닌 실행자로서 공기의 온도를 느끼는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다. 삼위일체의 내재화: 오늘 배운 마인드셋, 시스템, 방법론을 나의 언어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단순히 '좋은 이야기'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떤 마인드셋을 가진 코치인가?", "나만의 코칭 시스템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집요하게 파고들 것을 제안한다. 10월은 참여의 아쉬움을 이론적 깊이로 채운, 아이러니하지만 매우 소중한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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