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Dialogue 1기] 책마을해리, 이대건 촌장편 참가 후기
이효현(바람빛)
책마을 해리는 동화같은 곳이다. 식구는 많고 변변히 잘 곳도 없던 아이는 이방 저방을 전전하면서 살았다. 엄마 아빠방에 있는 텔레비전 밑, 오빠들이 자는 작은방, 언니방을 돌아가면서 살았다. 구러다 너무 너무 내 방이 갖고 싶어 마루 한 켵에 내 짐을 쌓아놓고 내 방이라고 꾸며 놓으면 "뭐하냐" 고 야단도 맞았다. 심통이 나서 짐들이 잔뜩있는 다락방으로 기어 올라가 짐을 놓고 내 공간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때 나만의 공간이 이랬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던 공간들이 해리에 있었다.
나는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소녀였다. 하지만 책을 좋아했다. 공간에 대한 상상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듯이, 책과 독서는 현실과 다른 세상을 상상할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어른이되어 일상을 살다보면 상상할수 있는뇌가 작동하지 않는다. 책마을 해리를 갔다오면 어릴적 많은 생각과 상상으로 품 넓게 살았던 동심을 만날수 있게된다. 깊숙히 넣어두어 꺼내기 힘든 감정과 느낌들이다.
이번에도 해리를 다녀오고 일상을 더 생생하게 느끼며 살고 있는 나를 발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되짚어 볼수 있다.
내가 어릴 적 원했던 것을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참 대견하다. 이렇게 잘 살고 있으니
그렇지 않는 부분은 무엇인지...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평소에 내가 왜 그런 행동과 말을 했을까하는 부분도 알아가게 된다. 생각을 참 많이하게 하는 곳이 해리다.
해리에서 책을 읽는 의미에 대해서 나누었다. 같은 삶을 살아오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과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 말을 했는지 많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공간에서 솔직하고 진심어린 대화를 한 순간 순간은 마음에 남아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경험들 속에 연결감을 느끼면서 대화에 의미가 흐른다는 게 이런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 , 서로가 연결되고 , 편안했던 분위기에서 함께했던 해리의 한 공간이 떠오른다. 그 공간에서의 에너지가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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