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 협동조합의 돈과 민주주의 / 김신양 ] - 제2부-2장-2
무꿈 / 홍경수
조합원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려면
출자가 주인을 만든다는 착각
사람들의 결사체로서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어떻게 주인 노릇을 하고, 어떻게 서로 협동 관계로 결속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난다.
조합원이 주인이라고 하면서... 주인이라는 지위만 부여했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 존재인지 면밀히 설계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협동조합에 대해서 잘 모르고, 특히 자신이 가입하는 협동조합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자신은 어떤 책임과 의무와 권한을 가지는지 잘 알지 못한 채, 가입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 정도만 듣고 가입하는 수준이다.
위기를 부르는 세가지 현상이 발생
다수의 무관심으로 임직원을 비롯한 소수가 감당해야 할 일이 많아져 에너지가 소진된다. 항상 인력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누구는 이용하고 참여하는데 누구는 이용도 하지 않고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모두가 똑같은 혜택을 누리면 조합원 간 갈등이 생기고 결속력이 깨진다.
'무임승차자'가 많아지면 '굳이 내가 왜?'하는 불만이 생긴다. 적극적인 사람들이 소극적인 사람들을 탓하고 원망하여 조합원들 간 갈등이 생긴다.
적극적이었던 사람 중 일부가 불만을 품게 되어 자신도 소극적으로 변하며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설립 초기에는 활성화되다가 동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근본적으로는 공평성, 공정성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똑같은 것을 누리는 것은 평등이 아니라 특혜이고 차별이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이런 감정이 생기고 이러한 문화가 퍼지면 협동의 힘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깨}
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된다는 것의 의미.
조합원이 주인 노릇을 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조합 사업 참여, 이사회 참여와 총회 의결, 의결에 적극적인 의사를 반영하기 위한 사업 보고 체계와 피드백 수렴 과정의 시스템화.
협동조합의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레버리지는 공동학습, 팀학습에 의한 조합원의 주인 인식 변화(자각)이 아닐까?
{적}
학습의 중요성과 필요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나 그 실천과 루틴, 시스템의 적용은 쉽지 않다.
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어떻게 함께 학습하는 루틴을 만들고 내제화(공동의 지식재산화) 할 것인가.
공동학습의 동기부여는 미션과 공유 비전에 대한 공감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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