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_학습하는 조직(피터 센게) : 개정판 서문
파스칼 pascal
(본)
[현재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
1990년 봄 이 책의 초판 추천사를 쓴 W. 에드워즈 데밍 박사는 ‘시스템 이해’, ‘지식 이론’, ‘심리학’ 그 가운데 ‘내재적 동기’를 주장했는데
‘시스템 이해’는 다섯 가지 규율 중에서 ‘시스템 사고’와 직결되고, ‘지식 이론’은 ‘정신모델’, ‘내재적 동기’는 ‘개인 비전’ 및 ‘진정한 열망’과 연결된다.
다섯 가지 규율은 세 가지 핵심 학습능력 개발에 필요한 방법을 말하는데, 바로 열망을 키우고, 성찰적 대화를 발전시키고, 복잡성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각각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리가 셋인 의자를 상징물로 사용했다.
[팀에게 필요한 학습능력]
첫째 : 열망(개인적 숙련 / 공유 비전)
둘째 : 성찰적 대화(정신모델 / 다이얼로그)
셋째 : 복잡성 이해(시스템 사고)
데밍은 말했다.
“지배적인 교육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는 지배적인 관리시스템을 결코 바꾸지 못한다. 알고 보면 둘은 동일한 시스템이다.
일터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는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
데밍이 말하는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성하는 8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다.
1) 평가 중심 관리
2) 순종 강조 문화
3) 성과 관리
4) ‘정답’ 대 ‘오답’
5) 획일성
6) 예측 가능성과 통제 가능성
7) 과도한 경쟁과 불신
8) 전체성의 상실
[상반된 흐름이 공존하는 시대]
기업의 세계화와 산업 발전 덕분에 많은 이의 물질적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성 위기를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이 야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문화 간의 만남이 충돌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는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도 현대사회의 중요한 특징이다.
지금은 극적이다 싶을 만큼 상충하는 요소와 힘이 병존하는 시기이다.
상충하는 힘은 조직 내에서도 작용하여 학습능력에 대한 필요성과 가능성이 전레 없이 커진 반면,
학습능력 개발에 장애가 되는 도전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기존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조직이 끊임없는 기능장애 해결에 매달리느라
혁신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
초판을 내었던 15년 전에는 감히 상상조차 못했던 영역에서 조직학습 원리와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상황에서 개방적인 태도, 성찰, 심층적 대화, 개인의 숙련, 공유 비전은 특유의 방법으로 변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아래와 같이 이 책의 초판을 관통하던 핵심 아이디어도 한층 분명해졌다.
하나, 현재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보다 훨씬 만족감과 생산성이 높은 공동작업 방식이 있다.
둘,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 덕분에 조직이 지금처럼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직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변화가 필요하다.
셋, 학습조직 구축에서는 궁극적인 목적지나 최종 상태가 없으며, 평생 지속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지배적인 관리시스템’은 사람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협업하는 경우에 발휘되는 높은 사기와 집단지성을 활용하지 못한다.
데밍과 같은 통찰에 도달한 리더들은 과거 어느 시대 보다 난관은 많지만 가능성 또한 열려 있는 현대사회에서
스스로 번창하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능력을 갖춘, 부단히 성장하는 조직 만들기에 헌신하는 것이다.
(깨)
조직학습 방법론은 기업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사회문제 해결, 학교제도 개혁, 경제발전 촉진, 식량 생산방식 개선, 빈곤 퇴치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필요하다.
데밍은 기업조직의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가 학교에서의 교사와 학생 관계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학교 조직 내에서 교직원들간의 하향식 전달방식에 익숙한 관계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학교를 관리 감독하는 교육부 및 지역교육청들의 상황은 더 수직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면에서 기업보다 학교가 더 민주화되기 어려운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적)
우리가 사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시스템사고와 조직학습은 필요하다.
특별히 마을활동에서도 이러한 학습과 대화는 필수적이다.
이번주 목요일부터 경기도 마을주간이 진행된다.
협동조합에서 개발한 마을SDGs 보드게임이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카드의 활용에 대한 아이디들을 많이 생각해봐야겠다.
마을활동가들의 ‘다이얼로그’를 이끄는 좋은 도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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