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코치 3번째 ~~ 지역문제 해결하는 코치?

김명희
라떼는집밥 2호점은 삼양동 재개발 지역 한가운데 있어서 60-70년대부터 2024년의 모습까지 풍경이 다채롭다.바로 옆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그곳에 살던 냥이들이 밀려왔고 할머니 한분이 365일 거르지 않고 사방에 밥을 주신다. 우리 테라스에도 곳곳에 밥을 두고 가시고, 옆집 95세 치매 어르신은 우리 현수막에 걸려 있는 할머니 사진을 보고 돌아가신 부인을 떠올리신다고 애정하시니 바로 옆 유치원 엄마들과 원장은 냥이들과 할아버지 문제로 민원 운운 하며 협박성 발언을 하신다. 보조금 사업을 하는 덕에 민원을 겁내하는 우리 담당 구청직원은 1층으로 내려와 도움을 요청한다. 반경 100 m 안에서 이해가 수없이 충돌한다.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니 , 들냥이 밥을 주는게 맞나? 유치원 옆집 주민인 치매어르신들을 위해 유치원에서는 부모들에게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시키는게 아니라 보기 흉하다며 민원을 넣어야 하는 걸까? 함께 살아간다는 건 뭘까 ? 등등 다양한 생각이 훅 스쳐갔다. 이런 문제를 10,000개쯤 모아놓은 지역에서 지역의 현안을 이해하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과 함께 재생 사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다 싶다. 어제 시스템 원형과 팀학습등을 놓고 수업과 조별 모임이 있었고 우리 1조는 라떼는 집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의 문제와 그 근본 해결 방안을 위해 어쩌다 코치팀과 코치 계약을 맺어보는 (그렇게 되도 너무 좋을것 같지만)구성으로 조별 과제를 해보았다. 코치의 일들에 대한 무게감과 전문성의 필요, 팀 학습 프로세스 구성등 여러 체험을 하며 내가 준비해야 할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원하는 바 대로 지역재생 사업을 하는 코치가 된다면 지역을 위해 어떤 것을 먼저 리서치하고 주민들의 이해충돌과 현안들은 시스템 원형틀로 분석 가능해야하고 팀학습으로 이끌어 목적을 이루게 할것인가 ? 3번째 어쩌다 코치 수업은 나에게 많은 느낌표와 물음표를 안겨준 시간이었다. 자발적으로 모인 준비된 사람들의 힘!, 먼저 가고 있는 HBM 코치들, 역시 선배!, 나는 어쩌다 코치가 되려 하는 걸까 ?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오늘은 고민이고 숙제지만 내일은 나만의 노하우가 되어있기를 기대하면서 2주동안 또 비글쓰에 전념해봐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비글쓰는 남 주는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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