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MTA 팀코치들의 스페인 빌바오 러닝저니

로빈(이숙연)
2026년 1월, 25년 MTA 팀코치로 탄생한 씨커스팀의 개밥바, 앤소장, 조코, 쭌 그리고 팀코치팀의 꽃순이와 로빈은 1월의 추운 겨울 바람을 뚫고 스페인 바스크로 러닝 저니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정의 중요 주제 중 하나는 “철학은 어떻게 삶과 조직을 만들어내는가?” 였습니다. 🔹 빌바오에서 시작된 대화 러닝저니의 첫 문은 Bilbao Berrikuntza Faktoria(BBF)에서 시작되었습니다. TZBZ의 아이촐과의 깊은 대화 속에서 우리는 바스크인들의 정신모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솔직함과 용기. 대화는 가볍지 않았고, 서로의 생각을 숨기지 않는 태도는 오히려 더 큰 신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묻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정신모델을 가지고 팀코칭을 하고 있는가?” 🔹 한 도시의 정체성을 온몸으로 느끼다 그날 오후, 우리는 산세바스티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정에 시작되는 ‘땀보라다(Tamborrada)’ 축제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도시 전체가 북소리로 하나가 되는 순간. 광장에서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낯선 이들과 어깨를 맞대고 밤을 보냈습니다.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를 공동으로 선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체성은 말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험 될 때 깊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습니다. 🔹 바다, 자연, 그리고 느슨한 연결 다음 날은 산세바스티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따라 걸었습니다. Zurriola Beach와 La Concha Beach. 햇살과 바람, 츄러스와 에스프레소, 그리고 충분한 여유. 아~ 행복하다^^ 오후에는 영화 [왕좌의 게임]의 배경이 된, Zumaia로 이동했습니다. 거대한 절벽과 파도, 그리고 시간의 흔적이 층층이 쌓인 플리쉬 지형.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을 살아있게 느낍니다. 우와~ 함께 걷고, 함께 먹고, 함께 웃는 시간. 학습은 교실만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이렇게 깊어집니다^^ 🔹 이룬랩 – 지역과 연결된 실험 이룬 지역의 LAB은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공간이었습니다. 마트, 복지관, 랩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는 구조. 이곳에서 만난 코치 가락치는 지역 이슈와 프로젝트를 연결하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주민이 많은 접경 지역이라는 특성 속에서 LAB은 단순한 실험 공간이 아니라 지역 문제를 함께 다루는 플랫폼이 되고 있었습니다. “팀코치들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한국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상상해보았습니다. 🔹 오냐띠랩 – 대학 안에서 이어지는 실천 점심 이후 우리는 몬드라곤으로 이동해 오냐띠랩을 방문했습니다. Mondragon University 경영대학과 함께 자리한 이 공간에는 학생들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학습과 창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팀코치 아이또르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코치였습니다. IT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레인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성과보다 사람의 성장을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오냐띠랩은 거대한 규모로 압도하기보다, 교육과 창업, 그리고 코칭이 한 흐름 안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대화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현장에서 학습과 실천을 얼마나 연결하고 있는가? 우리는 코치로서 얼마나 진정성을 지니고 있는가? 몬드라곤의 힘은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이런 연결의 축적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몬드라곤 – 철학이 만든 생태계 몬드라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나는 날. Mondragon Corporation과 Mondragon University 방문은 이번 러닝저니의 핵심이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도시. 우리의 태백과 비슷한. 그 안에서 약 3만 명이 일하는 협동조합 생태계. 그 출발점에는 José María Arizmendiarrieta 신부의 철학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호세 신부님은 “우리는 누구인가”를 묻는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정체성에 대한 토론을 매주 반복하며 철학을 삶으로 체화시켜 나갔습니다. 임금 격차를 제한하고, 잉여를 공동체와 재투자에 배분하며, 일을 ‘소명’으로 바라보는 관점. 이곳에서 우리는 분명히 느꼈습니다. 시스템은 철학을 따라간다. 그리고 철학은 반복되는 대화 속에서 자란다. 방문 마무리로 드론을 날려 인사를^^ 🔹 교육이 생태계를 만든다 몬드라곤의 협동조합 학교 Arizmendi Ikastola를 방문했습니다. “Active Citizen” 한 명의 학생은 한 명의 인간이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 감정과 품성을 다루는 시간, 학생이 직접 발표하는 평가 구조 등 학교는 아이를 신뢰하고 있었고, 신뢰는 책임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몬드라곤의 저력은 결국 교육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또렷해졌습니다. 🔹 작은 도전, 그리고 웃음 러닝저니의 또 다른 실험은 우리의 작은 판매 챌린지였습니다. 명함케이스와 K-pop 키링을 들고 빌바오 거리를 누비며 직접 부딪혀보기. 결과는 소박했지만,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해봤다”는 경험. 함께 도전했다는 기억. 서로를 응원하며 웃는 그 순간이 이번 여정의 또 다른 배움이었습니다. 🔹 여정 내내 러닝 다이어리와 함께 다이얼로그 세션을 갖는 팀프러너들! 우리는 철학을 만났고, 공동체를 목격했고,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3월, 한국에서 다시 모입니다. 이번 러닝저니의 경험은 학습으로 정리되고, 학습은 실천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묻게 되겠지요. “우리는 어떤 철학으로, 어떤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인가?” 러닝저니! 그 황홀한 경험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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