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러닝저니 in 제주

꽃순이
2026. 09.04(금) ~ 2006.09.05(토) #시니어러닝저니기획자양성과정 #제주러닝저니 #60넘어안해본일도전하는홍시 #한평생책방일꾼풀벌레 #은별해녀님이야기 #성산리4.3다크투어 관찰과 분석 시니어 러닝저니 기획자들의 첫번째 러닝저니, 제주로 떠났다. 제주에서도 공항과 머~~언, 표선면 - 구좌 세화리 - 성산리 로 여행을 떠난다. 서울에서 하던 일을 마치고 제주로 이주해서 두번째 삶을 일구고 있는 세사람을 만났다 60 넘어 "안해본일"을 하고 있다는 홍시는 걷기와 수영 /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 스쿠버다이빙까지 어지간하면 하지 않던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한편 평생의 주제인 기후위기 대응과 젠더에 대한 관심은 제주에서도 이어져 여민회 활동, 양성평등강사로의 활약과 함께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이사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엄청난 에너지로 삶의 여정을 이야기 해주셨고, 듣고 있던 우리들도 활발히 질문하고 대답하며 홍시의 삶과 우리들의 오늘이 연결된다. 유독 바람이 세서 잠시 산책도 못하고 세화리 책방지기 풀벌레를 찾아갔다. 미리 전해주신 풀벌레의 제주 이주기, 그리고 세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가기도 했지만 역시 책방지기 답게 갈피갈피 삶의 여정을 정리해둔 글을 낭독해 주셨고, 그림책도 두권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눴다. 평생 책방 일꾼으로만 살아 다른 일은 모른다시면서도 이웃의 삶과 죽음에 깊이 공감하고, 세상사의 크고 작은 일에 참여하였고, 특히 제주에서 벌어지는 생태 파괴에 마치 내 몸이 아픈 것처럼 생생히 느끼고 대응하기 위한 여러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 새 아침, 짧게 팀 시간을 가진 후, 다시 표선연가에 모여 젋은 해녀 이야기를 듣는다.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서울살이를 두고 제주로 내려와 해녀가 되었단다. 해녀로 사는 재미, 해녀 공동체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 과거 물질옷인 물소중이, 요즘의 고무 잠수복을 보여주며 설명해주었다. 고무 잠수복 등이 태왁과 물건에 쓸리고 닳아 허옇게 벗겨진 것도 보았다. 왜 서울살이를 접고 제주로 와 고단한 해녀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활짝 웃으며 매일매일 물에 들어가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물 속에서 만나는 생명들이 너무너무 좋단다. 실례를 무릎쓰고 행복한 일로 버는 수입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더욱더욱 활짝 웃으며 연봉 500만원이란다. 해녀들의 물질 옷과 태왁, 빗창 같은 실물 장비를 준비해주어서 보고 들으며 해녀의 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미니 태왁 만들기 체험으로 제주 러닝저니의 기념과 추억이 될 상징물을 얻었지만 만만치 않던 만들기로 은별 해녀님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 마지막 세션으로 성산리 4.3 다크투어를 진행했다. 홍시의 안내로 이어진 다크투어는 세찬 바람 덕분에 더욱 당시의 상황과 공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발견 홍시는 스케치북에 이야기 주제를 예쁘게 적어 준비해 한 챕터씩 넘겨가며 이야기 하니 더욱 집중이 잘 되고 키워드가 쏙쏙 남는다. 풀벌레는 미리 정리해둔 글을 낭독하며 이야기 해주어서 생각을 정리하고 질문을 더하기에 좋았다. 특히 홍시는 살고 있는 집, 표선연가를 열어주셨고, 풀벌레는 영업이 끝난 책방에 자리를 마련해주어서 대화의 공간으로 더없이 충만했다. 공간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한번더 절감한다. 은별 해녀님 또한 해녀 장비를 직접 보여주어서 생생한 실감을 얻을 수 있었다. 태왁 만들기 체험은 이야기 시간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상징물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살아나도록 시간계획을 잘하여 계속 이어가고 싶다. 제안 러닝저니는 바깥 공간에서 진행될 일이 많을 테니 날씨 같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낯섬을 발견하고 학습을 통해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는 '러닝저니'의 학습 프로세스가 충분히 살아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참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사전학습 설계-현장경험-리플렉션-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이어질 수 있는 프로세스 설계에 집중하자. 러닝저니 과정에서 단순한 가이드로 머물지 않아야 한다. 참가자들이 경험을 통한 성찰을 얻을 수 있도록 학습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촉진한다. 그 과정에서 참가자에게 전할 가치 제안을 뽀족하게 정리하고, 충분히 전달되도록 참여의 편리함과 불편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되었으니 남은 러닝저니 설계와 함께 팀 프로젝트 코칭도 함께 이어져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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