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시적인 구걸
레드캡2기 제나
어느 봄날, 길을 걷던 남자가 거리의 한복판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들고 있는 팻말을 보았다.
I am blind. Please help.
깡통에는 돈이 별로 없었다. 지나쳐 가던 남자는 발길을 되돌려 푯말에 이렇게 고쳐 적었다.
It is spring and I am blind.
근처에서 볼일을 끝낸 남자는 되돌아가는 길에 장님의 깡통에 돈이 가득 담긴 것을 보았다.
광고천재이자 천재 카피라이터 데이비드 오길비의 유명한 일화다.
카피의 힘, 감성을 건드리는 말의 힘을 이보다 더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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