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치의 역할과 리더십 팀 코칭
성연 박
리더십 팀 코칭_변혁적 팀 리더십 개발을 넘어
일단 책이 두껍고 목차가 많아서 도입하는 것 조차 어려운 책이었다. 내 경험상 책을 읽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런 종류의 책인 경우 목차를 먼저 숙지하고 보고싶은 부분 먼저 보는 편이 낫다. 먼저 서문과 들어가는 말을 읽고 작가와 번역자, 기획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먼저 하고 마지막에 혹시라도 있을 것 같은 결론을 먼저 들춰본다. 그래야 기대감과 맥락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장은 무려 21장으로 그야말로 리더십 팀 코칭에 대한 피터 호킨스의 경험과 사례를 모두 쏟아 부은 것 처럼 보였다. 조직과 팀이 겪고 있는 또는 겪은 다양한 문제와 갈등, 고민들을 팀 코칭의 맥락에서 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리더십 팀 코칭은 다양한 조직과 개인의 문제, 급속도로 다변화되는 우리 사회, 세상의 문제들을 다루는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방법론이다. 막강한 리더 한 명과 거대 조직에 기대어 일을 하기 보다는 팀의 모든 구성원이 리더가 되고, 개개인의 창의성과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며, 상호소통과정과 합의를 통해 일의 프로세스를 만들어간다. 나아가 개개인의 정서적 지원과 안전감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말한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고성과, 고가치를 넘어 혁신적인 리더십 팀이 되기기를 바라고 있다.
성공적인 팀 프렉티스를 위한 다섯가지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위임하기- 명확하하기- 공동 창조하기- 연결하기 -핵심 학습하기 가 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하나가 중요하지만 핵심 학습하기 영역에서 조직과 통합, 반영, 학습, 통합 등을 통해 모든 과정이 상호 조율되어야 효과적이다. 만약에 어떤 목적을 정하고 하기로 정했다면 그 핵심이 대해서 계속 돌아보고, 피드백을 하면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또한 팀 코칭 과정에서는 계약하기1-조사하기-발견진단설계하기-계약하기2 - 듣기 - 탐색하기 - 행동하기 - 리뷰하기 의 과정을 통해 팀코치가 역할을 해야 하는데, 관찰 및 피드백 프로세스 개입, 촉진적 개입, 진단 기기, 날카로운 질문, 해결해야 할 과제 교육적 입력 롤 모델 행동 메커니즘 검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팀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지 코칭해 주어야 한다.
팀의 목적과 정체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팀의 무엇을 필요로하고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도록 돕는다.
팀이 할 수 없거나 해서는 안되는 일 체크, 목표 이해
중요한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도움, 팀 공동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적 프로세스를 개발하도록 지원
창의성에 접근
집단회복력 개발 , 정서적 웰빙 관리, 성공에 대한 반응 조절 방법 향상
모니터링, 피드백 인식 극복 프로세스
팀코치의 역할이 아닌 것
더 잘알거나 먼저 아는 것
팀 리더십을 인수받는 것
팀에 업무 수행 방법을 지시하는 것 팀 리더나 구성원들에게 정보 전달하는 중개자가 되는 것
팀의 일원이 되는 것 팀 밖의 사람들에게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
내부 갈등에서 한쪽 편을 드는 것
팀 문화나 역동성에 사로잡히는 것
팀 코치의 역할과 정체성 그리고 하지말아야할 역할에 대해서도 인상깊었는데, 지금까지 팀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구성원으로서 또는 교사로서 내 역할을 돌아봤을 때 팀 코치의 역할이 아닌 것을 상당 부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급함과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욕심 등이 코치의 역할을 넘어서는 ‘짓’을 했구나 싶어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가령 청년들과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나는 지역주민, 또는 다른 조직과 소통하면서 청년들의 대변인을 자처했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는 청년들과 행정, 지역주민간의 거리를 좁히고 그들의 언어를 소통하고 번역해주는 역할을 위해서 필요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청년들에게 나의 역할이 과연 필요한 역할인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에는 오히려 이들의 역할과 권한을 통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스로 들었던 것이다. 또한 고등과정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교사가 해본 경험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전제를 늘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전제는 그런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한 교사들에게 비난으로 향했다.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라는 등의 비난… 학생들을 향해서도 어느 순간 그들의 프로젝트가 아닌 내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왜 니들이 해야 할 것을 내가 하고 있느냐고 오히려 성을 내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팀 코칭 과정에서 팀 코치들의 역할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감이 오지는 않지만, 핵심 과제와 문제를 짚어주거나, 또 다른 질문으로 생각을 확장시켜주거나, 다른 자원들과의 연결을 추천해준다든지, 팀이 계속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과도한(?) 칭찬도 아끼지 않으시는 것 같다. 반대로 잘 모르면서 하는 비판과 지적이 없고, 더 많이 아는 척을 한다든지, 다른 팀에게 상황을 설득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팀 코칭의 문화로 몸과 마음에 체득이 되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뒷 부분에 나오는 다양한 방법론들은 문자로, 책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체득되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나에게 팀 코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또는 지금 하고 있는 40+팀을 함께 만들어간다면 위와 같은 팀 코치의 역할의 기준을 염두에 두고 시시각각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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