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학습하는 조직: 선의의 개입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
코끼리(안혜정)
(본) 상쇄피드백(compensating feedback) 선의의 개입이 그로 인한 이익을 상쇄해버리는 반응을 시스템에 야기하는 것이다.
(적) 언발에 오줌눕는다는 말이 있다. 추운날 발이 꽁꽁얼어 동상에 걸리기 직전 그위에 오줌을 누우면 어떻게 될까? 당장은 발이 따뜻해지고 녹는듯 하지만 5분도 되지 않아 발은 얼음이 된 오줌과 함께 더욱 겉잡을 수 없이 얼어붙어 끔찍한 결과를 야기하리라. 그것이 선한 의지를 가지고 행위라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선한 의지로 인해 그러한 행위가 더 지지를 받아 대규모로 이루어졌다면 그 결과는 더욱 끔찍할 것이다. 선한 구호를 외친다고 반드시 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듯 말이다.
(깨) 이전에 계약직 직원이 있었다. 그 직원은 상사나 국장이 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일을 주든 Yes, Yes라고 대답하고 수행했다. 결국 그는 회사에서 정규직 계약을 하자 했지만 거듭 거듭 뿌리 치며 퇴사했다. 일부의 급한 불을 꺼준 측면은 있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완결된 일이라고 할 만한게 있을까 싶기도 하다. 나는 어느날 한번 그 친구를 불러 넌지시 예기했다. 본인이 모든 것을 Yes라고 하면 당연히 No 라고 말해야할 것을 말하는 직원들이 이상해 진다. 그리고 본인이 Yes라고 말함으로써 사실 그 일을 해야할 직원이나 회사가 근본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프로세스나 역량을 개선해야할 기회를 가로막고 있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라고....그러나 그 직원이나 지시를 내리는 상사들은 귓등으로라도 들었으려나.....나는 그 시기에 내가 느낀것을 오래도록 기억하려한다. 칸막이와 역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이다. 역할 책임을 명확히 하는것과 칸막이를 착각하며 그것을 착취라 생각하지 않는 상급자와 그것에 순응하고 열심히하여 버닝아웃 되는 것이 아름다운 직원의 자세라 믿는 것은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다. 회사에서는 참 좋은 사람을 놓쳤다 하지만 어쩌면 장기적으로 그 사람의 퇴사가 회사에는 약이지 않았을까...그가 퇴사하지 않았으면 맞기면 안되는 일을 계속 맞겼을것이고 그것은 회사의 일상화 일반화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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