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_학습하는 조직(피터 센게) : 3장 시스템의 포로인가, 자기 생각의 포로인가 (1)
파스칼 pascal
(본)
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1960년대에 개발한 ‘맥주게임’이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이야기에는 주인공 세 명이 등장하는데 소매업자, 도매업자, 맥주회사의 마케팅 책임자이다.
[소매업자 이야기]
맥주를 주문하고 물건을 받기까지는 평균 4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소매상인과 주문을 받는 도매업자는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다.
소매상점에서 가장 꾸준히 팔리는 맥주 중 하나는 ‘연인 맥주’다.
매주 4상자씩 도매상에 주문을 넣는다.
// 제2주:
연인 맥주의 판매량이 2배로 뛰었다.
재고 관리를 위해 연인 맥주를 8상자를 주문했다.
// 제3주:
연인 맥주가 또 8상자가 팔렸다.
4주 전에 주문한 연인 맥주 4상자가 도착했다.
안전한 재고 관리를 위해 12상자를 주문했다.
// 제4주:
연인 맥주 판매 증가는 몇 주전 소개된 한 뮤직비디오의 언급 때문이었다.
5상자만 배달이 왔다. 창고에 1상자 밖에 없어 16상자를 주문했다.
// 제5주:
월요일에 1상자가 팔리고, 7상자가 추가로 들어왔다.
다시 16상자를 주문했다.
// 제6주:
6상자만 도착했다.
다시 16상자를 주문했다.
// 제7주:
5상자만 배달이 왔다. 여전히 선반은 비어 있다.
다시 16상자를 주문했다.
// 제8주:
5상자만 도착했다.
불안한 마음에 24박스를 주문했다.
[도매업자 이야기]
도매업자는 트럭을 단위로 생각하고 주문한다.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소매업자와 마찬가지로 4주이다.
소매업자가 4박스를 주문하는 것처럼 도매업자는 매주 공장에 4트럭분을 주문한다.
이렇게하면 늘 12트럭분의 재고가 비치된다.
6주가 되는 시점에 20트럭분을 주문했다.
8주째에 주문량을 30트럭분으로 늘렸다.
// 이제 9주째다
소매상들로부터 20트럭분의 주문을 받았지만 재고 확보가 되지 않았다.
공장으로부터 6트럭만 도착했다.
// 제10주:
8트럭분만 도착했다. 소매상들의 주문은 24트럭분이다.
초초한 마음에 맥주회사에 40트럭분을 주문했다.
// 제11주:
12트럭분만 도착했다. 새로 받은 주문량은 100트럭분이다.
추가로 40트럭분을 주문했다.
// 제12주:
60트럭분을 추가로 주문한다.
// 제13주:
이후 4주 동안 수요는 계속해서 공급을 초과했다.
// 14주와 5주째:
맥주회사에서 대량으로 물건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소매상에서 들어오는 주문은 약간 줄었다.
// 이제 16주째에 접어들었다
창고에 55트럭분의 맥주 재고를 확인했다.
하지만 소매상으로터의 주문량은 ‘0’였다.
급히 맥주 주문서에서 숫자를 ’24’에서 ‘0’으로 변경했다.
// 제17주:
60트럭분의 연인맥주가 도착했으나, 여전히 소매상의 주문량은 ‘0’이다.
109트럭분의 맥주가 쌓여있다.
[맥주회사 이야기]
6주차에 주문량이 4트럭에서 40트럭으로 극적으로 상승했으나 출하는 30트럭만 했다.
맥주 한병을 만들기 결정한 순간부터 배송준비까지 2주가 걸린다.
7주째에 재고분이 모두 소진되었다.
14주에 생산량을 70트럭분 이상으로 올렸다.
16주에 밀린 주문을 모두 처리했다.
그런데 다음주 주문량은 19트럭분에 불과했다.
// 지난주인 18주째에는
연인 맥주 추가 주문이 전혀 없었다.
// 이제 19주째다
재고로 100트럭분을 가지고 있다.
// 제24주:
맥주회사와 도매업자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가 극적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구매가 절정일 때 소매업자들에게 경고를 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매업자는 적절하게 공급을 하지못한 도매업자 탓이라고 생각한다.
[맥주 게임에서 얻은 교훈]
1. 구조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시스템 자체가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2. 인적 시스템 내의 구조는 미묘하다
인적 시스템에서 구조는 ‘운영 정책’이라는 의사결정 방식을 포함한다.
3. 레버리지는 종종 새로운 사고방식에서 나온다
맥주게임에서 참가자들은 극단적인 불안정을 제거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불안정을 만드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수천명의 게임 참가자들이 질적으로 같은 행동유형을 보여준다면, 그것에는 개인을 넘어서는 어떤 원인이 있다.
다시 말해 그러한 행동의 원인은 게임의 구조 자체에 있다.
맥주게임 같은 생산, 유통 시스템 역학은 ‘구조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시스템 사고의 첫 번째 원칙을 보여준다.
(깨)
‘맥주 게임’은 예전에 어느 강의에서 소개 받은 적이 있다.
그때의 메시지도 이 책과 다를바 없는데, 전체적인 내용을 짧게 소개해서 소매업자, 도매업자, 맥주회사 관계자의 입장을 하나씩 생각하지는 못했었다.
소매업자, 도매업자, 맥주회사 직원은 잘못한 것이 없다. 나름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재앙이 초래되었다.
즉, 구조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을 보며 느낀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큰 변화를 보기는 어렵다는 것, 그리고 과거 사례에 대한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호사다마…
고객의 수요가 늘고, 매출이 는다는 것은 좋은 신호이지만, 언제든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적)
맥주게임 같은 상황을 우리 협동조합은 언제 경험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행복한 고민’이라는 생각도 들고, 언제든 이런 상황이 다른 비극을 초래하지 못하도록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맥주게임’을 학습으로 누적시키자.
협동조합 특성상 ‘교육시장’과 ‘보드게임시장’의 큰 변화에 늘 예민해야 한다.
그래서 사무엘 이사장은 보드게임 회사에, 나는 교사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야 한다.
지난 4주차 모듈을 마치고 드는 생각은, 팀코치는 이런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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