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_대화란무엇인가(데이비드 봄) : 3. 집단사고의 본질 (2)

파스칼 pascal
(본) 우리는 사고가 개인의 것이라는 가정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 일반적인 형태의 사고 대부분이 사실은 개인적이지 않다. 이는 전체 문화에서 시작되어 개인에게 스며들었다. 사고 자체는 사회의 공통 사고에서 나온다. 사고의 심층 구조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되며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곳이 바로 거기다. 우리가 생각한 것에 토대를 두고 있는 모든 사고는 분명 기억에서 연유한다. 우리는 경험과 실천을 통해 지식을 쌓는다. 그런 지식의 일부를 기술이라 부르는데 대개는 실천을 통해 습득된다. 마이클 폴라니가 말하는 ‘암묵적 지식’은 과거의 학습을 통해서 터득한 것이 계승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갖고 있으며,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지식이다. 우리는 경험, 지식, 사고, 감정, 실천 등의 과정을 거치며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생각(thinking)은 현재 시제이다. 진행되고 있는 어떤 활동으로 잘못 진행되는 것을 감지하는 매우 중요한 민감성도 포함된다. 반면 사고(thought)는 과거형이다. 생각하던 내용은 어떻게된 뇌로 침투하여 무언가 흔적을 남기는데, 그것이 ‘사고’이다. 느꼈다(felt)라는 과거형은 어딘가에 기록된 ‘느낌(feeling)’이다. 우리의 문화가 사고와 과거의 느낌에 잘못된 해석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고와 과거의 느낌은 하나의 과정이며, 분리된 둘이 아니다. 기억은 물리적인 신체와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주는 기억 때문에 실제로 몸에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암묵적 지식 역시 일종의 기억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모두 뒤섞여서 존재한다. (깨) 우리의 모든 사고는 기억과 관련되어 있고, 기억 속에 경험과 실천이 만든 지식이 쌓인다. 미래교육의 주요 키워드인 역량은 지식과 경험인데, 지식이란 정적인 배움과 경험이라는 동적인 숙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현재형의 생각이 뇌 속에 쌓여 과거형이 되는 것이 사고이다. 그리고 과거의 지식이 현재의 생각에 영향을 준다. 느낌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느낌에 대한 기억이 현재의 느낌을 규정하게 해 준다. 저자가 사고와 과거의 느낌은 분리되지 않는다는 말은 왜 언급했는지 정확히 이해되지 않는다. 동질 문화권을 살고 있는 집단은 유사한 역사관을 갖는다. 한국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반일정서’ 및 침략기 역사관을 갖는다. 이러한 집단의 공유 기억이 개인의 사고에도 영향을 준다. (적) 집단사고는 동질의 문화를 공유하는 사회권 안에서 형성된다. 이는 동질 문화권이 경험한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억들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암묵적 지식’ 또한 과거의 학습을 통해 배운 것들이 계속 이어진다. 때문에 다시 한번 과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우리는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가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독서는 우리의 해결책을 먼저 고민한 사람들의 사고와 과거의 느낌이 기록되어 있다. 레드캡 기초과정이 끝나고서도 비.글.쓰는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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