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학습하는 조직(피터 센게) : 9장 정신모델 (1)

파스칼 pascal
(본)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아이디어가 실패하는 이유] 훌륭한 아이디어가 마지막 순간에 실행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무산되는 원인은 ‘정신모델’에 있다. 정신모델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행동하는 방식까지도 결정한다. 하버드대 크리스 아지리스는 ‘사람들은 실제로 사용하는 이론(정신모델)에 맞춰 행동한다’고 말한다. 정신모델이 다르면 동일한 사건을 보고도 다르게 설명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세부 사항을 보고, 해석도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정신모델의 문제는 그것의 옳고 그름에 있지 않다. 우리가 정신모델을 인지하지 못하면, 이를 살피고 점검할 수 없고, 그러면 모델은 변하지 않는다. 정신모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시스템 사고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좌절되는 일이 허다하다. 또한 우리 내면 깊숙히 자리잡은 정신모델로 인한 타성이 더없이 훌륭한 시스템 통찰까지도 압도해 버릴 수도 있다. 반면 정신모델이 역으로 학습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정신모델을 표면으로 드러내고 이의를 제기하여 개선하도록 하는 규율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새로운 세계관 키우기] 1972년 더치/셸의 ‘그룹 기획실’은 다양한 미래 동향을 요약해서 제시하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을 진행했다. 이 그룹기획실은 셸 경영진이 현재의 정신모델에서 탈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신중하게 고안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그리하여 경영자들의 꽁꽁 얼어붙은 정신모델을 녹이고 새로운 세계관을 육성하는 훈련이 시작되었다. 영국 석유회사 BP의 CIO 겸 그룹 부사장 존 리게이트는 ‘스스로에게 부단히 질문을 던지는 것도 우리 정신모델 학습의 기본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깨) 나의 ‘방어루틴’을 직면하기 위해 9장 정신모델을 꼼꼼하게 읽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이해하고 있었던 ‘세계관’과 ‘정신모델’은 맥을 같이하는 개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의 학습에서 전자가 종교의 영역이었다면, 후자는 조직(또는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영역에서 다른 전제를 가지고 동일한 개념에 도달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하지만 둘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정신모델은 외부의 변화에 끊임없이 재고되고 새롭게 정리되지만, 종교에서의 세계관은 변화보다는 항존적 가치를 보수하기 위한 교리적인 도구로 사용된다. 따라서 정신모델과 세계관은 개념으로는 맥을 같이하나 그것이 작동하고 도출시키는 결과는 완전 다른 양상을 띤다. (적) 최근까지 근무했던 학교에서 난 교리와 세계관을 가르쳤다. 하지만 교리는 보수적으로 세계관은 진보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여러가지 오해들이 발생했는데, 몇가지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당신이 가르치는 것은 세계관이 아니라 상황윤리이다. 당신의 가르침은 ‘포스트-모던적(교회에서 주로 표현하는 말)’이어서 절대진리를 부정하게 된다. 그래서 당신의 가르침은 오히려 학생들의 신앙교육에 걸림돌이 된다. 내가 이번 파트에서 가장 좋았던 내용은 정신모델을 세우기 위해 ‘스스로에게 부단히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믿고 있는 신념에 대한 질문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신념이다. 이것을 잘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 또는 내년에 쓰고 싶은 책이 있다. 그 책에 반드시 위 경험들과 생각을 잘 정리해서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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