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 소논문 2차 <팀코칭을 연계한 러닝바이두잉 수업과 새로운 교사회 문화 만들기>

주승훈
주승훈 소논문 (2학기).pdf 88.35KB MTA 팀코칭을 통한 러닝바이두잉 수업과 교사회 문화 변화에 관한 실행연구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학교 조직에서 교사회는 교육의 방향과 문화를 실제로 만들어가는 핵심 공동체이다. 그러나 교사회는 종종 행정 중심의 회의, 소수의 발언자, 안전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형식적으로 운영되기 쉽다. 이러한 구조는 교사 개인의 전문성 성장과 집단적 학습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본 연구자는 교사로서 ‘회의를 잘 이끄는 사람’이기보다 ‘함께 지속가능한 구조와 배우는 문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을 늘 품고 있었다. 특히 교사 1~2년 차를 지나며, 좋은 의도와 열정만으로는 공동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계를 반복적으로 경험하였다. 말이 많은 회의보다, 말하지 못한 마음이 더 많은 회의 속에서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2025년, MTA팀코칭 과정을 만나게 되었다. 팀코칭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를 설계하고 질문을 남기는 접근’이었다. 본 연구자는 이 배움을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교실과 교사회로 가져가 실험해보고자 했다. 이에 본 연구는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 수업 설계, 교사회의에 팀코칭 기법을 적용한 실천, 그리고 2시간 분량의 교사연수 「새로운 교사회 문화 만들기」를 직접 기획·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코칭이 교사회 문화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 소논문은 결과를 증명하기보다, 한 교사가 공동체 안에서 질문을 실천한 기록이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MTA 팀코칭 이론과 도구를 학교 현장에 적용한 실제 사례를 정리한다. 러닝바이두잉 수업과 교사회의 팀코칭 적용이 교사회에 미친 변화를 분석한다. 교사회 문화 형성에 있어 팀코칭의 교육적·조직적 의미를 탐색한다. 3. 연구 문제 본 연구는 다음의 연구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팀코칭을 적용한 러닝바이두잉 수업은 어떤 특징을 가지는가? 팀코칭을 적용한 교사회의는 기존 회의 문화와 어떻게 달라졌는가? 교사연수에서의 팀코칭 경험은 교사들의 인식과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팀코칭의 개념 팀코칭은 개인의 성과 향상을 넘어, 팀 전체의 목적·관계·성과를 동시에 다루는 코칭 방식이다. 특히 집단의 상호작용, 신뢰, 공통의 목표 형성을 핵심 요소로 하며, 학교 조직과 같은 공동체 기반 조직에 적합한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2. MTA 팀코칭의 핵심 요소 MTA 팀코칭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요소를 강조한다. 공동 목적(Purpose) 정렬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구조화된 질문과 대화 실행을 통한 학습(Learning by Doing) 본 연구자는 이러한 요소를 학교 수업과 교사회의, 연수 프로그램에 단계적으로 적용하였다. 3. 러닝바이두잉(Learning by Doing) 러닝바이두잉은 참여자가 직접 경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이 일어나도록 설계된 교육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전달식 연수나 회의에서 벗어나, 참여자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팀코칭과 철학적으로 맞닿아 있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질적 실행연구(action research)로서, 연구자가 직접 실천의 주체가 되어 설계·운영·성찰의 과정을 반복하였다. 2. 연구 대상 2학기 러닝바이두잉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2학기 교사회의에 참여한 교사들 교사연수 「새로운 교사회 문화 만들기」에 참여한 교사 12명 3. 자료 수집 방법 수업 및 회의 운영 기록 교사들의 발언 및 피드백 메모 연수 후 소감 및 비공식 대화 기록 연구자의 성찰 일지 4.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주제별로 범주화하여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 양상과 의미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러닝바이두잉 수업에서의 변화 러닝바이두잉 수업을 설계하며 가장 먼저 바뀐 것은 학생이 아니라 연구자 자신의 태도였다. 이전의 수업에서는 ‘이 수업을 잘 이끌고 있는가’에 집중했다면, 팀코칭 관점을 적용한 이후에는 ‘이 공간이 시도해도 안전한가’를 먼저 점검하게 되었다. 수업에서 교사는 더 이상 설명의 중심에 서기보다 질문을 던지고 기다리는 역할로 이동하였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명확한 지시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해했으나, 점차 정답을 찾기보다 시도와 실패를 공유하는 데 익숙해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발언 빈도와 상호 질문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학습의 주도성이 자연스럽게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학생들이 결과보다 과정을 언어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러닝바이두잉이 단순한 활동 중심 수업이 아니라, 학습에 대한 관점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 팀코칭을 적용한 교사회의의 특징 기존 교사회의가 정보 전달과 결정 중심이었다면, 팀코칭을 적용한 교사회의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다. 소수 발언자 중심에서 전원 참여 구조로 전환 평가와 비판보다 질문과 경청의 문화 형성 ‘결론’보다 ‘공유된 이해’에 초점을 둔 진행 특히 구조화된 질문과 소그룹 대화는 교사 개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안전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3. 교사연수 「새로운 교사회 문화 만들기」의 의미 2시간 동안 진행된 교사연수 「새로운 교사회 문화 만들기」는 연구자에게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연수를 준비하며 ‘교사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이 공간이 안전한 대화의 장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연수는 팀코칭의 핵심 가치인 존중, 신뢰, 협력, 도전, 성찰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강의식 전달을 최소화하고 경험과 대화를 중심에 두었다. 교사들은 연수를 통해 회의를 잘 운영하는 기술보다, 함께 일하는 방식과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 이후 연구자는 교사들의 언어 변화에 주목하게 되었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우리는 어떤 공동체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대화의 결이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단회성 연수를 넘어, 교사회 문화에 작은 균열이 생겼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Ⅴ. 논의 본 연구 결과는 팀코칭이 단순한 회의 기법이나 연수 방식이 아니라, 교사회 문화를 형성하는 하나의 교육적 접근임을 시사한다. 특히 러닝바이두잉과 결합된 팀코칭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주도성과 관계성을 동시에 회복시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교사연수를 통해 형성된 공통 언어와 경험은 이후 교사회 운영의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Ⅵ. 결론 및 제언 1. 결론 MTA 팀코칭을 학교 현장에 적용한 본 실행연구를 통해, 교사회는 ‘회의하는 집단’에서 ‘함께 학습하는 공동체’로 전환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2. 제언 교사회 운영에 정기적인 팀코칭 요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교사 연수는 전달식 강의보다 러닝바이두잉 기반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팀코칭이 학생 학습 성과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장하여 탐구할 수 있을 것이다. 3. 느낀 점 팀코칭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았다. 특히 2학기 시점부터 조금씩 이해되는 부분이 생겼다. 8월 서울랩에서 기업가 정신에 연결되어 수업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학교에서 수업에 대한 피드백은 그다지 좋진 않았다. 하지만 결정한 것을 밀고 나가야 했다. 그렇게 러닝바이두잉이라는 수업이 생겼다. 파일럿 프로젝트였으니 지역사회보단 학교 안의 문제점을 찾기로 했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꽤나 많은 생활의 불편한 점들을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을 관여하기보다 직접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주에 한 번 1시간 50분이라는 수업이 짧기는 했다. 하지만 주마다 무언가 발전하는 것이 보였다.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카페테리아 설거지 문제, 다른 한 팀은 남자휴게실 커튼 설치였다. 비전 보드를 만들어 학생들은 포스터에 카페테리아가 깨끗한 모습을 그렸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내에 설거지가 많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다른 한 팀 역시 남자휴게실 커튼 설치 문제를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고, 식솔회를 통해 안건을 냈지만, 교사회에서 반대와 교장선생님의 편지를 통해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시도를 했다. 직접 생각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학생 자치를 통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학생들은 팀코칭 마지막 세션인 쇼케이스에서 러닝바이두잉 수업에 대해 학생이 직접 발표까지 했다. 11월 20일 학기 중 교사회의를 직접 진행해보고 싶었다. 업무 중심의 회의, 일부 교사들만의 대화, 뭔가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보였다. 요청을 드렸다. 아침 일찍 출근해 강당에 의자를 서클로 만들었다. 서클의 힘은 모두가 수평 구조로 앉을 수 있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었다. 1. 체크인-‘내가 지금까지 받은 인생 최고의 피드백은? 이란 질문으로 시작 2. 상사- 감사를 나누는 시간 3. 공식 , 상황 공유 4. 체크아웃- 포스트잇 성찰- ’오늘 교사회의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나온 피드백을 공유한다. “공교육의 교사회의는 늘 전달사항을 듣는 자리라고 불만들이 많지요. 오늘 우리는 단 하나의 작은 서사를 만들었다 싶습니다. 준비해준 선생님 고맙습니다.” “open” “새로운 실험” “아쉬움” “업무에 대한 회의에서 벗어나 샘들과 ’대화‘를 나눈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따뜻함과 신뢰”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그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 “문화의 첫걸음” 문화의 첫걸음을 만들어내며, 팀코칭을 통해 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물론 공통 안건을 상황 공유때 먼저 했다면, 시간 분배가 좀 더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체된 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문을 하나 열었다는 것에 감사했다. 방학 후 교사연수 “새로운 교사회 문화 만들기” 방학을 하자마자 교사연수가 시작되었다. 방학하기 며칠 전, 교사회 문화 만들기 진행을 제안받았다. 아마 팀코칭 교사연수를 제안하고 진행했던 부분이 연결된 것 같다. 그리고 교사회의 중 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말했던 부분도 아마 영향이 있었지 않나 싶다. 함께 일하고 싶은 교사회 라는 주제로 시작했다. 1. 마음 열기(체크인) 2. 연결하기 3. 지금 바라보기 4. 의미 전환 5. 가치 그리기 6. 장면으로 미리 살아보기 7. 가능성 남기기 8. 여운으로 마무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체크인을 통해 두 명이 마음 상태를 공유하고, 연수를 한 문장으로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후에는 모두가 발표했다. 커넥션을 통해 교사로 일하면서 간디 공동체에 있어서 좋다고 느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5명, 6명 두 팀으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즐거운 자극, 말 안해도 알아, 배움을 나눌 수 있는, 내가 할게!, 소속감‘ ’순간 상황 판다, 새로운 발상, 배울 게 너무 많다, 가족같은 느낌, 축제에서 가족 되는 느낌, 삶=교육 교육=삶 공사구분 안됨 스며들다 편하게 대하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험 동화, 되어보는 느낌, 이해폭 확대 다양한 개성, 재밌다‘ 등이 나왔다 다음으로는 이미 잘하고 있는 한 가지와 조금만 달라지면 더 좋아질 수 있는 한 가지를 말했다. <이미 잘하고 있는 부분> <자발성/출근 잘됨/ 바쁜 틈에도 챙김/ 기은샘 푹 쉬었다 다시와!/ 담샘 드러운 경험 하고 다시와>/ <세심한 관찰/ 역할&책임/ 마음내기/ 시간이 쌓이며 다양해지고 깊어진 체험활동/ 진심> <조금만 달라지면 더 좋아질 수 있는 한 가지> <퇴근 안됨/ 자발성-업무가중/ 못해도 괜찮아 문화 필요/ 일상 챙기기-행사줄이기 필요-덜어내기 필요-과몰입주의 부족해도 괜찮아>/ <쉼/ 말의 민주주의> 다음으로는 ’나는 왜 이 학교에서 일하고 있을까?‘ 는 질문이었다. <성찰and보완/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에 작은 도움이 되고싶다/ 가치 실현/ 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직장/ 꿈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뜨거워져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단니는 김부장 이야기/ 배움에 대한 열망, 인간에 대한 애정, 삶의 일부/ 모르겠다/ 삶으로 공유하고 싶어서/ 나의 삶이 더 깊어지고 충만해졌기 때문에, 함께 즐거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내가 함께 하자고 한 걸 다른 사람들이 즐겁게 같이 해줄 때 오는 기쁨, 진한 소속감, 사랑받고, 사랑하는 경험, 정말 괴롭지만 그만큼 뿌듯함> 다음으로는 우리가 함께 지키고 싶다고 느끼는 가치 5개를 골랐다. 각자가 쓰고, 그룹별로 공유했다. <유머, 충분한 쉼, 토론, 우정, 연수> <실천, 자발성, 전문성, 압도적 신뢰, 유머러스> 총 10개의 가치가 나왔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러한 가치를 나누지 못했던 아쉽기도 했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었다. 우리가 직접 나눈 가치를 통합이라는 게 의미가 있었다. 다음 세션으로는 이 가치를 통해 1년 뒤의 우리 교사회의 모습을 장면으로 연결하는 짧은 상황극이었다. 각 팀은 정말 열정적이었다. 회의를 하는 문화와 춤도 추는 장면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체크아웃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다. 진작 이러한 방법론으로 이야기를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부터, 강사를 대하는 태도, 같이 함께 하는 동료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까지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밤중에 시작된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우리 교사회는 이야기를 했다. 욕심을 내기보다 우리 교사회가 팀코칭 방법론을 통해 한 걸음더 나아갔다는 것, 속 이야기를 나누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나은 구조를 만들고 싶다. 우리가 지속가능할 수 있는 교사회를 만들고 싶다.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교사회, 에너지가 분산되는 게 아니라 모여서 최고의 교사회를 만들어 전국에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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