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란 무엇인가
코끼리(안혜정)
나의 근무지만 그럴까? 옛말에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다라는 말처럼 뭔가 자기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사람이 전체의 분위기를 끌고가는게 있다. 문제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전체의 여론이 전혀 아닌대도 끌려가는 경향이 크다는 점이다.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대화를 원하는 사람은 조용조용하게 의견을 내고 이야기를 하려해도 결국 토론으로 응대하는 목소리 큰사람과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이나 싸움이 휘말리기 싫어서로 보인다.그러다 보니 의제는 결론없이 항상 표류하고 심층의 문제는 표표히 쌓여간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있지만 실무자로서 반 채념상태로 지내던 어느날 학습하는 조직에서 대화와 토론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대화와 토론에 있어서 우리는 대화를 하자고 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는 하고 있지만 토론을 대화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학습하는 조직은 이루어질 수 없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두번째 도서로 데이비드 봄의 대화란 무엇인가를 지체없이 선택하여 읽기 시작했다. 대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에 대해 나는 다소 대화의 스킬따위를 다룰 것이라는 편견으로 시작되었던것 같다. 사실 나는 그런 자기개발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러한 내용들이 그래도 다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인간 본성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의식구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끝나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핵심은 우리는 자라온 환경, 문화, 개인적 성향과 경험 등 태어나면서 부터 자신에게 표표히 쌓이는 것들에 의해 어떠한....이를테면 세계관적 구조가 형성되어 있고 그것을 통해 현상을 이미 해석한 상태, 즉 자기 '가정'의 상태에서 상황을 바라본다는 점이다. 문제는 자기가 그 상황에 대해 이미 000할 것이다라는 가정을 내린 상태가 무의식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상을 판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이나 그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고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상태에서 나의 의견을 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우리가 현상을 사실 그대로 봐야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현상 그대로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인식, 인정하고 자기안의 무식적인 '가정'의 상태를 유보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가정을 유보하지 않는다면 대화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강하게 암시한다. 이책의 모든 챕터는 결국 이러한 내용이 관통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타인의 의견에 조금 관대해질 수 있어 편안함을 느꼈다. 결국 문화나 환경, 자신의 기질등에 의해 조금식 굴절률이 다르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람이고 개인들이다. 그 이질적인 것은 자라온 환경이나 문화가 다를 수록 더욱 커진다. 사람 개개인이 어떠한 문제나 의견에 대해 동일한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게 우리의 태생인 것이다. 그것을 인정할때야만 내가 사실 그대로 보고 있고 너는 사실을 외곡되게 보고 있다는 착각을 내려 놓을 수 있다. 단지 같은것을 보고 굴절되어 내게 도달하는 상이 다를 뿐이다. 이것을 안정할때 비로서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다. 그럴때야 비로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때 우리는 죽을때까지 대화라 생각하는 모든것이 사실을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고 접점없이 서로가 평행선을 달리거나 멀어지거나 아니면 어떠한 요인에 의해 체택되거나 기각되는 현상을 반복할 뿐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쌓이면 상호간의 보이지 않는 벽은 더욱 두터워지고 견고해질것이다. 이러한 점을 받아드리고 나니 상대에 대해 조금 관대하고 느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마음의 장벽을 치고 이미 목소리조차 듣기 거북한 상대에 대해 그러한 느슨함을 적용해준다면 상대가 아니라 내가 상대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태도의 변화가 종국은 상대를 변화시키고 상대와의 관계를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그럴수도 있을거라는 점을 받아드리게 된 것 자체가 내가 이 책을 읽은 소득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어떠한 대상자인 그에게 그러한 마음을 가지기에는 아직 응어리가 견고해 쉽지 않다. 즉 아는것과 적용하는 문제는 또다른 차원이 존재한다. 하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이미 그 첫 시작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근무지도 그럴것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비공식 행사시간에서 확인하는 그들의 솔직한 답답한 심정을 이해한다. 그리고 어쩌면 진정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을 열어가는 것이 지금까지 조합이 켜켜히 쌓여왔고 토론으로 일관하다 더이상의 마찰을 피하고 싶어 매번 결론과 해결을 유보했던 문제에 대한 변화를 여는 장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어떠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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