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_대화란무엇인가(데이비드 봄) : 6. 유보, 육체, 자기 수용 감각 (1)
파스칼 pascal
(본)
일반적인 문제는 만약 자기 안의 ‘듣는 사람’을 통해서 뭔가를 듣는다는 것이 실은 듣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공격성을 관찰하는 관찰자가 공격성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반응도 가능하다.
행동을 유보하고 지켜보는 것이다.
행동을 유보한 채로 내면에서 공격성이 드러나도록 펼쳐두고 그것의 실질적인 모습을 들여다본다.
사고는 유보와 관찰을 통해 연관성을 인식함에 따라 전체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인류는 이런 유보에 익숙하지 않다.
인간의 타고난 잠재능력이지만, 그것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다.
인류는 오히려 즉각적인 충동에 따라 반응하는 말하자면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폭력성은 끊임없이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
생존에 필요한 것은 무력이나 폭력성이 아니라 오히려 유보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다.
유보과정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깨닫는다.
첫째, 육체적인 반응은 사고에 의해 야기된다는 사실이다.
둘째, 유보를 통해서 우리는 ‘나’를 거치지 않고 사고가 감정에, 감정이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
유보를 통해서 우리는 사고와 감정이 ‘나’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움직인다는 증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에게도 자기 수용 감각이라 불리는 ‘자기 참조’ 시스템이 있다.
(깨)
행동을 유보한 채 내면에서 공격성이 드러나도록 펼쳐두고 관찰한다는 것은
마치 영화에서나 나오는 생각 속으로 공격과 수비의 수를 생각하는 무협가들이 떠오른다.
이벤져스의 닥터스트레인지도 마찬가지...
그런 영화들을 떠올리면 일상에서도 충분히 실천이 가능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사고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작동을 하도록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통제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나 현상에 대해 우리의 사고는 빠르게 프로세스를 만들어 반응하고 대처한다.
빠르게 해답을 찾아 반응을 하도록 우리는 진화했고, 그러한 반응은 대체로 폭력적이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에 따라 빠르게 상대방을(또는 현상을) 제압한다.
자기 수용 감각을 통해 이런 사고 프로세스를 붙잡고, 사고 프로세스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유보의 기술이 필요하다.
(적)
쉬운 말로 적용점을 찾자면, 인내하면서 자기 자신 바라보기이다.
어떤 현상이나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대해 천천히 대처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탈무드에 ‘인내심은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다’는 교훈이 있다.
어떤 행동과 말을 하기 전에 일단 인내하고 시간을 확보하자.
그리고 외부의 현상을 잘 관찰하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천천히 결정하자.
늘 반복되는 마음의 근심과 걱정이 있다.
과거의 후회에 대한 것들인데, 어느 순간 툭툭 그 감정이 튀어나와 걱정과 후회로 소중한 시간을 뺐는다.
걱정과 후회가 생길 때마다 차분히 그런 생각들이 어떤 사고의 프로세스로 오게 되었는지 따져보자.
다음의 사고를 통제하는 프로세스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떠오르면 좋겠다.
자기 인식 / 인지적 재구조화 / 마음 챙김 / 긍정적 자기 암시 / 스트레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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