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학습하는 조직 에세이

성연 박
학습하는 조직 에세이 학습하는 조직은 교사 연수때 긴 시간을 할애해서 읽고 스터디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는지, 이 책을 추천하고 같이 읽자는 샘의 제안이 버겁기까지 했다. 하지만 팀 코칭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그 동안에 경험한 것들이 조금 쌓이고 시행착오 들이 겹치면서 새롭게 읽히는 책이었다. 조직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이고, 함께 학습하여 결국 변화를 만들어간다는데 동의한다. (다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돈다.) 어쩌면 큰 조직과 효율적인 조직을 운영해야만 했던 시기에 꼭 필요했던 이론이고, 그런 조직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길영이 주장하는 경량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이제는 거대 조직 보다는 개인간의 가벼운 연결과 개인의 욕구와 역량에 따라 조직운영이 달라지는 변화의 시대라고 하는데, 큰 조직 효율적인 조직의 관점 보다는 이제는 작은 조직과 개인의 연결, 팀프로젝트의 과정에서 추구해볼만한 관점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피터 센게가 말한 ‘학습하는 조직’은 단순히 교육을 많이 하는 조직이 아니라, 조직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배우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시스템적 존재다. 팀이 성장하고 조직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개인 역량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바로 팀 전체가 함께 사고를 전환하고, 구조를 바꾸고, 의미를 공유하는 과정이다. 팀코칭이 강조하는 ‘집단의 자각과 협력적 실행’이 센게의 개념과 맞닿아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습하는 조직을 조직운영과 팀코칭 관점에서 바라보면, 결국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조직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고, 그 성장은 ‘관계’와 ‘학습’이라는 두 축 위에서 이루어진다. 많은 조직이 구성원의 태도를 탓하거나 더 많은 교육을 제공하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팀이 함께 사유하고, 서로의 사고방식과 비전을 조정하고, 문제의 구조를 바꾸는 경험이 없으면 조직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한다. 그래서 학습하는 조직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이고, 교육이 아니라 관계적 과정, 전략이 아니라 관점의 변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팀코칭은 팀이 ‘어떻게 함께 학습할 것인가’를 돕는 실천적 도구가 된다. 작은 조직일수록 더더욱 구성원 간 신뢰, 열린 대화, 역할 조율, 실험적 문화가 필요하다. 특히 로컬 조직처럼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문제를 정확히 보지 못하면 에너지가 소모되고 갈등이 반복된다. 센게가 말한 다섯 가지 규율은 이러한 조직들이 더 단단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된다. 결국 학습하는 조직은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이 아니라,매일의 일상 속에서 ‘함께 배우는 경험’을 축적하며 스스로를 확장해가는 조직이다.그 힘이야말로 지속가능성, 창의성, 협력의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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