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Dialogue] #1. 책마을해리 이대건 촌장님의 질문에 답하고 질문하기
로빈(이숙연)
내가 듣고 보고 말하고 쓰는 데에 어떤 감각이 작용하는지 차분히 살펴보아요. 입출력에 작용하는 감각들에 대한 명상, 쯤이에요.
-> 세상이 나에게로 오는 모든 것이 입력값이 되고 나로부터 세상으로 나가는 모든 것이 출력값이 됩니다. 시각으로 마음으로 느낌들로 들어오는 것들. 말로 글로 눈빛으로 몸짓으로 나가는 것들이 있겠지요. 온전히 몰입될 때는 온맘과 몸이 하나가 되어 존재하게 됩니다. 이런 때는 책 속으로, 대화 속으로, 자연 속으로 출력보다는 입력값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것을 ‘주의력 부족’ 임을 오늘 새삼스레 알게 되었어요. 한계가 있는 것들 ‘시간, 체력, 돈, 주의력’… 음…
읽기도 쓰기도 가벼워지는 시대랍니다. 인공지능 무한확장으로 더 그래요. 우리에게는 여전히 읽는 힘, 쓰는 힘이 필요한 시대인가요?
->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내 손안에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가능한 시대. 흐르는 노래 한 소절만 들려줘도 어떤 노래인지를 바로 알려주는 AI 시대. 저는 AI만큼 정보를 학습할 수도 기억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넘쳐 나는 정보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일텐데, 여기에 읽고 쓰는 힘이 필수적일꺼라 생각됩니다.
읽기쓰기가 치유하는 역할도 한다는데, 믿을만한가요?
-> 읽는다는 것 자체가 치유가 된다기보다, 좋은 글을 읽으면 마음에 감동이 일어 치유가 되는 경험을 해봤으니 그렇습니다. 쓰기 역시 복잡한 마음이 다스려짐에 치유가 됩니다.
읽기쓰기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읽기와 쓰기의 기준점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읽고 싶은 글을 읽거나 마음가는 데로 적어내려가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높은 산을 오르는 듯한 읽기와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미쳐질 글을 쓴다는 것이라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읽는 다고 다 이해하는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 어렵고, 글의 완성도를 따지다보면 세상 부끄러워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내가 묻고 싶은 질문 1가지
촌장님만의 ‘읽고 쓴다’는 것의 기준이 있으신가요? 세상에 많은 다양함 중에 어떤 기준으로 읽고 쓰고 계신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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