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리플렉션 페이퍼(By 조코)

박한배
마음 : 정지용의 생가, 향수의 고장 옥천은 언제나 정겹고 그리운 곳이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시가 되고 싶을 때 종종 찾는 곳이다. 옥천 신문의 소문을 익히 듣고 그곳에 가면 늘 뭔가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었기에 기대하는 마음 가득 안고 찾아갔다. 한편, 팀코칭 실습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 동석님과 좌충우돌하며 꽃 같은 아이들과 만났던 이야기를 나누려니 늘 아쉽고 부족하다는 생각이었지만 동석님을 만나는 것이 이전과 다르게 동료애가 느껴지는 날이었다. 관찰 금산보다 활력있어 보이는 옥천의 모습 : 옥천의 중심지는 금산과 다르게 활력이 있어 보였다. 차가 지나가기에 좁은 골목들, 아파트 숲, 뭔가 더 규모있는 관공서, 나름 도시화가 더 진행된 듯한 인상이었다. 물류의 중심지여서 그런가 사람들은 더 분주하게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주차할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금산과 달리 주차하기가 아려운 옥천이었다. 옥천신문 사무실 : 리모델링 중인 사무실 전경이 눈에 뛰었다. 유명한 옥천신문인데. 어디든 수리 중이라는 팻말은 왠지 도전과 실패의 공존을 의미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읽힌다. 오래된 곳을 고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가는 옥천의 모습이었다. 옥천의 월간지 “옥이네”에서 옥이를 만나다 1. 하이퍼 로컬 미디어: 99%를 기록하는 힘 하이퍼 로컬 미디어의 정의 지역 언론이 담지 못하는 세세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조명 보통의 사람들, 청소년, 여성, 할머니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역사에 남은 1%가 아니라 역사를 만든 99%를 기록" 왜 필요한가 기존 지역 언론도 권력자(군수, 이장, 회장) 중심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음 학생회장이 아닌 평범한 학생, 대회 1등이 아닌 일상의 어린이 이야기 필요 "나를 왜 인터뷰하냐"는 사람에게서 책 한 권 분량의 이야기가 나옴 2. 서울의 렌즈를 벗고 지역의 눈으로 보기 서울 언론의 문제 전국 언론이 아닌 '서울 언론'이 서울의 욕망을 지역에 이식 "성수동 팝업이 옥천에 있어야 좋은 것처럼 느껴지게" 만듦 지역을 일회용 임대 공간으로 소비하고 떠나는 구조 대안적 관점 지역에 필요한 것을 지역의 모습 그대로 기록 외부 잣대가 아닌 내부의 필요로부터 시작 지역의 풍경, 계절의 변화, 농민의 현재까지 담아냄 3. 안남면 사례: 주민이 만든 변화 안남 어머니 학교 (2003~) 주민이 직접 만든 문화학교 (행정이 아님) 한글 모르는 할머니들을 위해 12개 마을 방문하여 모집 50-80명의 할머니가 참여 2시간 걸어서 학교 오는 할머니들을 보며 마을이 변화 → 경운기, 트럭으로 데려다주는 문화 형성 → 이동권 문제 인식의 계기 연쇄적 변화 어머니학교(2003) → 교육문화 공간 필요성 인식 → 안남배바우 작은도서관(2007) - 주민들이 1년간 공부하고 7억 공모사업 따냄 - 안남농협 창고 영구임대 받아냄 → 도서관 순환버스 필요 - 수자원공사 피해보상금 활용 - 2년간 설득 끝에 12개 마을 무료 순환버스 운영 → 공동체 밥상 논의 → 작은 목욕탕 건립 → 2차 중장기 발전계획: '돌봄과 생태' 핵심 원리 행정이 깔아준 판이 아님 주민이 문제를 발견하고, 공부하고, 요구하고, 실행 "무좀 같은 존재": 갈등은 영원히 있지만, 잘 관리하며 함께 가기 13,000명이 사는 면 단위이기에 작은 공동체의 힘 발휘 가능 4. 지면에서 현장으로: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 월간 옥이네의 전략 지면: 여성 농민, 경력단절 여성, 이주여성, 청소년 이야기 발굴 오프라인 활동: 던진 공을 받아 확산시키는 문화 기획 정책 연결: 길고양이 특집 → 동물보호 조례 제정 구체적 사례 활동 내용 결과 청소년 자립카페 토요일마다 중학생이 카페 운영 꿈꾸는배낭 협동조합 설립 둔벙 커뮤니티 공간 폐업 건물 리모델링 교육도서관 리모델링 유도 월경권 캠페인 여성 청소년 인터뷰 공공 생리대, 월경 교육 농민 기본소득 실험 농민 이슈 다룸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조례 5. 독자의 변화: 삶의 태도가 바뀌다 안양의 30대 여성 독자 사례 이전: "불친절한 가게는 다시 안 온다" (손님 왕 마인드) 이후: "오늘 무슨 일 있으셨나?" (이해와 공감) 변화 이유: 평범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읽으며 "이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공동체 일원"임을 상상하게 됨 6. 현재 이슈 (2025년 11월 기준) 농촌 기본소득: 충북 유일 1차 선정 후 최종 탈락 안남면 2차 중장기 계획: 돌봄과 생태 키워드 지균사업 갈등: 25억 사업을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사회 합의 없는 추진의 문제 출자금 1천만원 요구 → 주민 갈등 → 사업 반납 그럼에도 다시 받아오려는 행정의 욕심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인큐베이팅 및 엑샐러레이팅을 위한 중간조직 : 지역커뮤니티 센터 방문 1. 민간 주도 중간지원조직의 탄생 설립 과정의 특별함 민간이 먼저 제안 → 행정이 수용하는 구조 기존: 행정이 만든 지원센터 → 민간이 위탁 옥천: 민간이 조례 제정, 건물 기획, 운영 설계까지 주도 구체적 과정 (2019-2021) 1단계: 민간의 실적 축적 - 사단법인 옥천순환경제공동체가 시내 낡은 창고를 고쳐 주민공용관 운영 - 공간을 잘 운영한다는 평판 형성 2단계: 기회 포착 - 문재인 정부 시절 행안부 커뮤니티 공간 공모사업 발견 - 민간이 군수를 찾아가 제안 - 군유지(버려진 땅) + 군 예산 + 공모사업 결합 3단계: 민관 협력 - 설계도 주민과 함께 작성 - 2021년 건물 완공 및 센터 개관 4단계: 확장 -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행안부) - 농촌활력 지원센터 (농림부) - 신활력플러스 사업 추진단 → 3개 지원조직이 한 건물에서 통합 운영 조직 규모 법인 전체: 상근자 18명 센터 건물: 10명 이상 운영시간: 평일 09:00-21:00, 토요일 09:00-18:00 운영비: 행정 100% 지원, 운영은 민간 주도 2. 중간지원조직의 핵심 역할 "언어 통역자"의 역할 강의자의 통찰: "공무원들이 주민활동을 싫어하거나 안 도와주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언어 자체를 이해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어와 속도가 공무원들이 소화하기 힘든 영역" 지원 내용 주민 3-4명 소모임 ↔ 중간지원조직 ↔ 행정 50명 사회적협동조합 ↔ 중간지원조직 ↔ 정책 지원 형태: - 예산 지원 - 교육 및 컨설팅 - 정산 지원 - 네트워크 연결 지원 대상의 다양성 행정리 단위 마을 (이장 중심) 이주여성 인권운동 조직 환경운동 청년 그룹 사회적협동조합 부문별 공익활동 조직 3. 정치적 중립성 유지의 비결 옥천의 특수한 상황 건물 지을 때: 민주당 군수 윤석열 정부: 전국 지원조직 예산 삭감 시기 현재: 국민의힘 정치인과도 우호적 관계 생존 전략 초당적 관계 유지 민간 주도성이 주는 자율성 실적으로 입증된 신뢰 "가성비 좋은 투자"로 인식 4. 옥천의 지역 특성 인구 구조 총인구: 약 5만 명 옥천읍: 3만 명 (60% 집중) 면 지역: 8개 면, 2만 명 읍 집중의 장단점 장점 단점 청년 인구 유지 면 지역 공동화 30-40대 활동가 많음 읍-면 격차 도립대학 존재 자원 집중 불균형 대전 접근성 (도시화) - 활동가 구성 원주민: 약 80% 외지인: 약 20% "외지인만으로는 안 된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음 중요한 것은 비율이 아니라 역할과 관계 5. 민간 주도의 핵심 요소 성공 조건 실적 기반 신뢰 먼저 작은 공간(낡은 창고)을 잘 운영 눈에 보이는 성과 축적 행정이 "반신반의"에서 "파트너"로 인식 전환 기회 포착 능력 행안부 공모사업 정보 파악 지자체의 자원(땅, 예산) 연결 적극적 제안 ("우리가 할게요") 전문성 조례 제정 역량 공간 기획 역량 공모사업 기획서 작성 다년간의 운영 경험 파트너십 언어 "민간이 못하는 것 vs 행정이 못하는 것" "공무원이 볼 수 없는 영역의 성과" "가성비 좋은 투자"로 프레이밍 6. 먹거리 주권과 지역 연결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핵심 주제: 먹거리 주권 대전 한살림과 연계 대전 식생활 운동과 협력 미각(미식) 교육 활동 (3년 전) 지역 간 네트워크 충북이지만 대전과 더 가까움 권역 단위 협력의 현실성 행정구역보다 생활권 중심 2차 팀코칭 실행결과 및 피드백 정리 1. 리플렉션과 미러링의 힘 코치의 피드백 "우리 전체 과정의 가장 핵심은 팀코치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서로 미러링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질문하고 피드백하는 것 자체가 살아있는 팀코치의 샘플을 보여주는 것" 핵심 통찰 팀코칭 실천 = 자신의 팀코치 정체성 발견 과정 팀원 간 질문과 피드백 = 리플렉션의 실천 "나는 배웠어, 당신 이런 점이..."라는 대화가 팀을 만듦 2. 툴은 최소화, 참여는 최대화 실천 사례 : 8가지 툴을 다 설명하고 적용 / 툴 소개는 최소화하되, 상황에 맞게 적용 / → 학생 12명이 120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집중 성공 요인 복잡한 툴 나열 X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툴 적용 학생들이 "많이 한다"는 부담감 없이 몰입 3. 구체성의 힘: 액션 플랜 파일럿 테스트 계획서 구성 어느 장소에서 어느 시기에 몇 분 동안 누구와 함께 어떤 도구로 증거(사진 등) 남기기 부담 낮추기 전략 "1분도 괜찮다. 하지만 매일 실행되었으면 좋겠다. 5분, 10분은 상관없지만, 하루 지속성을 가져라" 효과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계획 수립 타인이 확인 가능한 증거 준비 실행 가능성 ↑ 4. 정량적 측정의 필요성과 어려움 시도한 것 3가지 코칭 목표별 사전/사후 설문지 제작 원팀 되기 프로젝트 실행력 향상 장기 비전 연계 의지 강화 현실 사전 설문 실행 못함 일정 미뤄지면서 기회 생김 사후 설문과 비교 분석 계획 고민 "사전/사후가 정말 분석이 될까?" 정량적 변화 측정의 타당성 5. 분위기 조성의 중요성 작지만 중요한 것들 먹을 것 준비 → 호감도 ↑ 체크인/체크아웃 → 심리적 안정감 다이얼로그 → "서슴지 말고 나눠야 함께 성장" 선언의 장 → "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결과 "감동 포인트" 발생 "아이들 눈빛이 빛남" 시간 가는 줄 모름 통찰과 적용 / 제안 배울 것이 넘쳐나서 어떻게 다 소화하지 그리고 작은 것 하나 작은 걸음을 땔 수 있을까.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옥이네와 같은 잡지와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같은 중간조직, 사람들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교사로서 학교에서, 로컬에서,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고 싶은 점이 너무나 많은데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랑 이 모든 것들을 고민하고 시작해야할까? 1. 월간 옥네: 99%를 기록하는 힘 핵심 통찰 "역사에 남은 1%가 아니라 역사를 만든 99%를 기록" 서울의 렌즈가 아닌 지역의 눈으로 보기 지면(기록) → 현장(활동) → 정책(변화)의 선순환 하이퍼 로컬 미디어: 권력자가 아닌 평범한 이웃의 이야기 적용 별무리학교의 교육실천 여정을 '과정'과 '사람' 중심으로 기록 결과만이 아니라 고민, 갈등, 깨달음까지 담기 금산의 평범한 사람들 인터뷰 (청소년, 할머니, 상인 등) 교사 및 지역사람들, 학생각자의 성장 스토리 발굴 2. 안남면: 주민이 만든 20년의 기적 핵심 통찰 어머니학교(2003) → 도서관(2007) → 순환버스 → 목욕탕 → 2차 중장기계획 작은 시작이 연쇄 효과 만듦 행정이 깔아준 판이 아닌 주민 주도 갈등은 "무좀 같은 존재": 제거 불가, 함께 관리 13,000명 작은 공동체의 힘 적용 10개월은 시작, 지속가능한 구조 설계 프로젝트 3개 → 다음 팀에게 넘길 자산 만들기 금산의 "안남면" 찾기 (특정 지역 깊이 파기) 3.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언어 통역자의 역할 핵심 통찰 민간이 먼저 제안 → 행정이 수용하는 구조 중간지원조직 = 주민과 행정 사이 "언어 통역자" 작은 실적(낡은 창고 운영) → 신뢰 → 큰 기회(신축 건물) 정치적 중립성 = 생존 전략 (누구와도 협력, 누구에게도 종속 안 됨) "가성비 좋은 투자"로 프레이밍 적용 팀코치 = 학생-학교-지역 사이 통역자 작은 성공 먼저 보여주기 교육청/학교에 "가성비" 언어로 소통 "해야 한다"보다 "할 수 있다"로 제안 법인 18명 규모까지 성장한 과정 참고 4. 팀코칭 피드백: 리플렉션이 팀을 만든다 핵심 통찰 "서로 미러링하며 팀코치 정체성 발견" 툴 최소화, 참여 최대화 → 120분 몰입 구체적 액션 플랜: 언제/어디서/누구와/몇 분/도구/증거 "1분도 괜찮다, 매일 실행되면" 리플렉션 시간 확보가 핵심 살아있는 샘플 = 코치가 먼저 보여주기 즉시 적용 리플렉션 시간 20분 이상 필수 팀원 간 질문 문화 조성 사전/사후 설문으로 정량 측정 액션 플랜 양식 구체화 리플렉션 페이퍼 과제화 5. 통합 적용: 교사에서 팀코치로 역할 전환 가르치는 사람 → 함께 배우는 사람 평가자 → 기록자 (99%의 이야기) 지적질 → 실행 정답 제시 → 질문 던지기 핵심 원칙 작게, 깊게, 오래 (안남면 방식) 민간 주도, 행정 협력 (센터 방식) 기록하고, 연결하고, 촉진하기 (옥이네 방식) 리플렉션과 미러링 (팀코칭 방식) 결론: 지역의 눈으로, 99%의 목소리로, 작은 시작을 기록하며, 서로 미러링하는 팀코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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