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9 대금의 리플렉션 페이퍼

성연 박
관찰 : 문제를 관찰과 분석, 개인의 해석 첫날 보다는 훨씬 사람들과 이 과정에 더욱 가까워 진 느낌을 받았다. 나는 비교적… 무언가에 사로잡히면 집중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었는데 이번 교육은 왠지 수동적이 되고, 왜 자꾸 뭘 시키나 같은 종류의 수동성이 발휘되었다. 아마도 뭔가를 배울 때 수동적인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사람으로서 깊이 있게 잠재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마음을 열고, 이 공부를 받아들이기로 하니 재미도 있고, 뭔가를 더 빨리 체계적으로 돌입해보고 싶기도 했다. 아이디어 피칭을 준비하지 못해서 급하게 아이디어 몇가지를 던져봤는데, 로컬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라 그런지 다들 경청해주어서 고마웠다. 그리고 AI의 도움으로 재빠르게 발표자료를 만든 것은 내가 마치 도태되어가는 멸종위기종에서 구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코치님들의 주옥같은 피드백과 가능성을 활짝 열어주는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라, 이렇게 하면 좋다. 이런 구조에서 해라 등의 기준과 양식을 바랬겠지만 나역시도… 그런 대답은 없었다. 합의를 통해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대답뿐… 아이디어도 모두 경험 속에서 나온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각자의 경험을 모아, 새로운 방법과 결과를 만들어갈 뿐. 발견 : 문제해석을 통해 발견한 것 '진짜문제'의 발견과 인식의 과정은 매우 중요한데 그것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거나, 내가 해결하지도 않을 문제라면 진짜 '문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제와 해결과제를 제안했지만, 깊이 있는 질문이 오가면서 이걸 내가 꼭 해야 하는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것일까? 하는 마음도 올라왔다. 시커스 팀의 구성과 재능이 참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격과 성향까지도 다양한 팀원들과 함께 해나갈 이 프로젝트 들이 기대가 생겼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방식과는 좀 더 다르게, 좀더 계획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들었다. 금산의 구도심을 걸으면서 스치듯 만나는 주민들의 이야기, 골목에서 발견되는 라이프 스타일, 비어있는 공간들을 보면서 새로운 상상력이 자극되었다. 또 잘하고 싶은 욕심과 꼭해내야 된다는 강박이 발동하여 약간은 부담도 되지만, 새로운 에너지들과 작게라도 실패하더라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레지나, 마동석의 설레임이 좋다. 바로 내 문제로 시작되는 문제인식과 방법은 진정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금산 중장년들의 작은 이슈들을 크게 발신하는 것 부터 한번 해볼까??? 제안 : 개인 및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제안 이제 프로젝트의 실행과정을 알려주시겠지? 차근차근, 꼼꼼히 정성들여 해나가려고 한다. 코치님들의 따뜻한 태도와 꼼꼼한 피드백들을 잘 적어야겠다. 시간이 나는 데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대상지, 관련 수요자들을 자연스럽게 만나 우리의 프로젝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 안에 답이 있을 것 같다. 다과를 먹을 때에는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가져오시면 좋겠다. 종이컵이 필요하면 적당히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알 수 없는 이상한 죄책감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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