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지역의 발명 _ 이무열

성연 박
지역의 발명이은 '지방은 소멸하는 곳이 아니라 새롭게 발명될 수 있는 실험의 장'이라는 관점에서 지역을 바라본다. 프랑스, 일본, 한국의 다양한 지역 사례를 통해 ‘지방은 중심이 아니라 주변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지역 창업, 문화기획, 공동체 활성화, 로컬 비즈니스가 단순한 생존 전략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모델을 실험하는 창조적 플랫폼이라고 정리하였다. 그동안 로컬, 지역재생, 도시재생, 농촌개발사업 들이 다양하게 그것도 대규모로 지역에 그야말로 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행정, 전문가 그룹이 함께 해 나가야할 이상적인 모습은 간데없고, 주민 주체는 주민을 대표할 수 없는 일부 빅마우스들에 주도되어 실제 주민들의 욕구를 실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행정은 단기간에 최대의 효율적인 정량적 성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주민자립조직이랍시고 의미없는 협동조합 조직들이 만들어지고,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섰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진짜 지역은 어떻게 발명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지역을 있게 하는 4가지에 대한 내용과 "지역에 있어야 할 10가지 약속" 이다. 4가지는 다양한 사람들이, 생명활동을 하면서, 더불어서, 살아가는 곳이라 하였고, 10가지 약속은 다양성, 관용, 생태환경, 순환경제, 일, 지역문화, 교육, 관계, 공유자산, 발명 이라는 약속이다. 요즘 40+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을 모아 일을 진행해가면서 들었던 고민들의 모든 것이 이 10가지 약속이다. 다양한 재능과 관계 속에서 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으로 이해하고 용기를 주는 것, 경제활동과 우리의 일을 어떻게 우리 재능과 취향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등의 고민말이다. 또 지역을 위한 예술, 예술을 위한 지역 챕터에서는 마치 나무 아뜰리에의 역할을 대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지역은 문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지역 개발과는 다르게 예술적 상상력으로 사회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가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세계를 재구성하고 다양한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예술이 단지 향유의 대상을 넘어서 사회적 활동으로 결합되어야 하며 주민들의 마음 속 욕망을 연결해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수많은 사건(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 지역과 예술의 화학적 융합은 지역의 문제를 새롭게 해결하는 길을 찾는 과정이며, 지역이 가진 오랜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주민들이 지역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높이고 활동의 기회를 만드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과 사회적 경제, 커뮤니티 디자인, 지역에 필요한 사람들 등 정말 전적으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긴 책이다. 40+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가져다줄 이야기들이다. 팀코칭적인 관점에서 이글을 조금 정리하자면, 로컬 크리에이터는 결국 ‘관계와 맥락을 설계하는 팀리더’이며, 지역 프로젝트는 ‘스스로 학습하는 팀코칭 구조’ 속에서만 지속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의 발명은 단순한 지역 개발이 아니라, 새로운 팀문화와 협업 방식을 발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무 아뜰리에의 그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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